"베이루트 공격 말라"…중동 전면전 우려에 다급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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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점령지 골란고원에 대한 로켓 공격 배후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목하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을 검토하자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베이루트가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전면전을 막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엘라 부 사브 레바논 의회 부의장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와 그 주변 지역을 공격하지 않으면 대규모 확전의 위협을 피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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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점령지 골란고원에 대한 로켓 공격 배후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목하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을 검토하자 미국이 확전을 막기 위한 전방위 외교전에 돌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베이루트가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도록 하는 등 전면전을 막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도 밀구가 높고 주요 기반 시설이 존재하는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방식을 포함해 확전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이번 전면전 위기를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한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넘기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심야 공습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고조됐지만, 이스라엘이 맞대응 수위를 조절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엘라 부 사브 레바논 의회 부의장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와 그 주변 지역을 공격하지 않으면 대규모 확전의 위협을 피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골란고원 로켓 공격 이후 부 사브 부의장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중재 역할을 하는 아모스 호흐슈타인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접촉해왔다.
이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골란고원 공격 이후 상황이 확대되면 모든 당사자에게 해롭다는 점을 경고하면서 이란 측에 세 차례 이상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게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과 시기를 결정할 권한을 부여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극우 연정 파트너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이 결정 과정에서 기권했다. 로이터는 초강경론자들이 일단 논의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전면전 이외의 대응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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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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