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노란봉투법' 처리 전망에…추경호 "무제한 토론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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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방송 4법'이 야당 단독으로 모두 통과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관련 "상임위에서 숙의되지 않고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법안이 본회의에 계속 상정되면 국민들에게 법의 부당성을 알리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관련 규탄대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회가 개원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각 상임위 숙의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생여당으로서 국가 미래 발전 위해 각종 법률안, 정책에 관해 토론·논의하고 싶다"며 "그 공간·시간을 전혀 허락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국회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 다수의 힘을 적당히 자제하면서 행사하시라"고 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임명시 민주당이 탄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해 "인사에 관한 문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청문회 과정을 거치고 다소간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임명하자마자 바로 탄핵을 강행하겠다는 게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이해가 되나"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과 법률은 그런 탄핵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며 "국회를 막무가내로 놀이터로 생각하며 운영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