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요정' 정의선 회장, 韓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 현장 지켰다

박찬규 기자 2024. 7.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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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부인 정지선 여사,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을 관람했다.

남자 양궁 단체전엔 정 회장 부부가 여자 양궁 선수들과 함께 관람석에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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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 양궁 단체전 이어 남자 양궁 단체전도 관람석서 응원
-방문 때마다 선수들이 금메달 따면서 '승리 요정' 별명 붙기도
-정 회장 "선수들이 잘 했고 제가 운이 좋았다"
정의선 회장(사진 오른쪽)이 파리 대회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28일(현지시각) 여자 양궁에 이어 29일 남자 양궁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여자 양궁은 대회 10연패, 남자 양궁은 3연패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의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김우진·이우석·김제덕) 및 코칭스태프와 정의선 회장(왼쪽 넷째)이 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특히 이우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결승전에서 6발 모두 10점을 쐈다. 김우진은 올림픽 3연속 단체전에 참가하며 금메달 3개를 따냈고 개인전을 앞뒀다. 김제덕은 지난 도쿄 대회 당시엔 고교생이었지만 이번에 다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부인 정지선 여사,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및 아시아양궁협회장 자격, 김재열 사장은 IOC위원 자격으로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임시현·남수현·전훈영)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대한양궁협회 임직원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남자 양궁 단체전엔 정 회장 부부가 여자 양궁 선수들과 함께 관람석에서 응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남자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3개를 언급했는데 이미 2개를 챙겼다.

정 회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할 수 있는 거는 뒤에서 다 할 생각이고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선수들은 앞으로도 본인이 해왔던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도록 많이 힘도 빼고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되지도 않고 그런 정신으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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