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 위험 장난감·수술 칼…중국 쇼핑몰 ‘알리·테무’서 여전히 판매

영국에서 질식 위험으로 수입 거부된 유야용 소프트 블록이 중국 쇼핑플랫폼에서 팔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유아가 갖고 놀면 질식 위험이 있는 장난감이나 온라인 판매가 제한된 전문의료용품인 수술용 나이프 등이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쇼핑플랫폼에서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7일부터 7월 19일까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해외 리콜과 온라인 판매 금지, 온라인 판매 제한 물품 등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소비자 위해 제품 146건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니터링에서 유해 의심 제품은 354건이었지만, 이 중 208건은 정부의 위해 제품 차단 핫라인 운영 조치 후 검색이 차단됐거나 성인 인증이 추가되는 등 사업자 자율 조치가 완료되거나 판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해외 리콜 제품 16건, 온라인 판매금지 물품 43건, 온라인 판매 제한 물품 78건, 기타 위해 제품 9건 등 146건은 아직도 판매하고 있다.

해외 리콜 제품은 영국에서 지난 4월 리콜한 질식 위험이 있는 유아용 소프트 블록과 미국서 지난 4월 리콜한 충격 보호를 못하는 유아용 헬멧, 지난 5월 호주서 리콜한 부착물 탈락과 질식 사망 위험이 있는 아기 장갑 등이다.

온라인판매 금지 물품은 흉기로 사용할 수 있는 칼과 도수 있는 안경, 동물의약품, 위조상품, KC미인증 가정용 선풍기 등이다.

온라인 판매 제한 물품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인 수술용 나이프 등이다.

기타 위해 물품은 국내 판매가 금지된 유사 경찰 제복, 식물방역을 위해 수입금지도 소나무 원목, 남성호르몬 성분이 있어 해외직구를 차단한 제품 등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를 위해제품차단 핫라인을 통해 사업자에게 통보해 국내 검색 차단과 성인인증 절차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도 해외직구시 해외 리콜 정보와 소비자 안전 정보 등을 찾아보고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직구시 필요한 소비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