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해야…의결권 헤게모니 쥐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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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가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사회현상이 복잡한데 복잡한 걸 다 고려하면 결정하지 못한다"며 "변화와 개혁에 대한 민심, 그리고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까가 제1 판단의 원칙이 되어야 된다고 조언을 드리고 있다. 대표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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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가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해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심플하게 교체와 유지 어느 쪽이신가"란 사회자 질문에 "개인 의견, 비서실장이 아닌 일개 의원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교체해야 한단 의미로 읽힌다.
박 비서실장은 "어젯밤에도 굉장한 일이 있었다.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10연패도 했지만 남자 단체도 했다. 우리 청년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13시간이 넘는 신기록을 또 했다"며 "당내에서도 새로운 변화,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뭔가를 계속 해나가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에 대한 당심·민심이 거의 동일하게 63%(지지율)에 수렴한 데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다. 저희 당 같은 보수정당 계열에서는 사실 60% 이상 나오는 건 별로 없다"며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굉장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우리 당원 모두와 우리 의원님들 모두 다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 갖고 왜 그렇게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김기현 대표 때, 이준석 대표 때만 해도 신임대표가 당선이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인선)엔 관심이 있는데 정책위의장은 별로 관심 없이 그냥 사의표명하고 원내대표랑 협의해서 새로 임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실장은 '지금은 왜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인가'란 질문에 "상쾌한 아침에 맑게 가야 되는데 오늘 장마철이다보니 이렇게 습하고 어두운 느낌이 있다"며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개운치 않은 그런 느낌이다. 맑아 보이지 않는다"며 "무언가라도 어디선가 이 (최고위) 의결권과 관련해 결정적인 헤게모니를 쥐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런 생각까지도 간다"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누구나 다 알듯이 대통령님과 우리 한 대표는 각별한 사이고 두 분 사이에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합리적인 결정들이 나오고,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건전한 당정관계가 그렇게 수립이 되면 되는 것"이라며 "굳이 또 다른 누군가가 중간에 의결권이라는 것을 갖고 뭘 어떻게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저는 맑아 보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면 당정관계가 안 좋아진다'는 보도에 배경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닌가. 어디선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기사가 나오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거나 당내에서 건전한 토론을 하거나 그러면 좋지 않을까라"라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사회현상이 복잡한데 복잡한 걸 다 고려하면 결정하지 못한다"며 "변화와 개혁에 대한 민심, 그리고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까가 제1 판단의 원칙이 되어야 된다고 조언을 드리고 있다. 대표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통화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를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 대통령과 대표와의 관계는 그냥 우리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맞지 않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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