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인가 신념인가' 1할대 타자가 88G 버티다니...피츠버그, 마지못해 스윈스키 강등, 배지환 기회 놓치지 말아야

강해영 2024. 7. 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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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렉 쉘튼 감독이 마침내 항복했다.

피츠버그는 30일(한국시간) 중견수 잭 스윈스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팀 내부 사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배지환을 콜업하기는 했지만 쉘튼 감독은 배지환을 곧 트리플A로 내려보내려 했다.

결국 쉘튼 감독은 기회를 주고 또 줬어도 부진한 스윈스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용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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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데렉 쉘튼 감독이 마침내 항복했다.

피츠버그는 30일(한국시간) 중견수 잭 스윈스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대신 배지환을 빅리그에 잔류시켰다.

마지못해 강등시킨 모양새다.

쉘튼 감독은 트리플A에서 3할 이상을 치는 선수보다 빅리그에서 1할을 치는 선수를 더 선호한다. 대놓고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빅리그 투수가 트리플A 투수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 맞지도 않다. 트리플A에서 못했다가도 빅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그리고, 대부분의 슈퍼스타들도 트리플A를 거쳐 빅리거가 됐다.

문제는 적응의 속도다. 어떤 선수는 빅리그에 즉시 적응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다.

그런 선수는 다시 트리플A로 보내 좀 더 경험을 쌓게 만들면 된다.

그런데 쉘튼 감독은 스윈스키의 수준을 빅리거로 확신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지역 매체들이 스윈스키는 빅리그 수준이 아니라며 트리플A로 강등시키라고 촉구했음에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가 트리플A에서 3할 이상을 치는 타자보다 낫다는 것이었다.

배지환은 트리플A를 폭격했다. 타율이 3할5푼대다. 그럼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빅리그에서는 부진했기 때문이었다.

배지환은 올해 두 번째 콜업 전까지 8경기에서 고작 0.208의 타율에 그쳤다. 샘플이 작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쉘튼 감독의 눈에는 그가 아직 빅리그 수준이 아닌 것으로 비쳤다.

팀 내부 사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배지환을 콜업하기는 했지만 쉘튼 감독은 배지환을 곧 트리플A로 내려보내려 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2루수 닉 곤잘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쉘튼 감독은 기회를 주고 또 줬어도 부진한 스윈스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용단'을 내렸다. 스윈스키는 88경기 동안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2차례만 0.211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피츠버그는 곤잘레스가 부상당하자 재빨리 2루수 유망주 닉 요크를 영입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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