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년만에···조선통신사선 日운항 재연

최수문기자 기자 2024. 7. 30.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통신사선(船)이 260년 만에 부산~시모노세키 '평화의 뱃길'을 떠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60년 만에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의 약 1000㎞에 이르는 뱃길을 재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전통선박 재현이지만 통신사선으로서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운항은 1764년(영조40) 조선통신사 11차 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선박 재현으로 1764년 이후 첫 방문
30일 부산 해신제 시작으로 한 달간 항해
시모노세키서 8월 23일 학술 토론회 개최
조선통신사선 모습. 지난 5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념해 남해를 운항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서울경제]

조선통신사선(船)이 260년 만에 부산~시모노세키 ‘평화의 뱃길’을 떠난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제작한 ‘조선통신사선’으로 260년 만에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의 약 1000㎞에 이르는 뱃길을 재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 영가대에서 개최되는 해신제를 시작으로, 31일 부산항에서 출항해 대마도와 일본 이키를 거쳐 시모노세키까지 30일간의 왕복 운항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다음 달 3~4일 대마도, 10~11일 이키섬, 24~25일 시모노세키에 차례대로 입항해 약 1000여명의 일반 시민들과 ‘성신교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23일에는 이번 한일 뱃길 재현의 최종 목적지인 시모노세키에서 ‘260년의 시간을 넘은 내항, 조선통신사로 배우는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한일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어서 24일과 25일 양일간은 시모노세키시에서 개최되는 ‘바칸 축제’에 참여해 국내외의 관람객들에게 조선통신사선을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통선박 재현이지만 통신사선으로서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운항은 1764년(영조40) 조선통신사 11차 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1811년 한 차례 더 통신사가 있었지만 이때는 대마도까지만 운행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런 조선통신사선을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2019년부터 협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조선통신사선으로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마도에 입항, 이즈하라항 축제(2023년 8월 5~6일)에 참가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조선통신사선 선상박물관 모습.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