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140kg 김정은, 렉서스 타고 물 속으로 질주” 무슨 일?…체질량 정상보다 2배 추정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7. 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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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기존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이 일부 있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있었다. 기존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는 동향이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동향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야당 간사)이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기존 복용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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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검정색 렉서스 LX로 추정되는 SUV 차량을 타고 침수된 도로를 지나며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기존 약으로만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이 일부 있지 않겠느냐는 추정이 있었다. 기존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는 동향이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동향을 설명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야당 간사)이 전했다.

30대 초반부터 당뇨와 고혈압 등을 앓아온 김 위원장의 건강이 최근 더 악화했다는 것이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고 체질량지수는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한 40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현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면밀 추적 중”이라며 “김정은 체중이 역대 가장 많이 나갈 때 140㎏인데 현재도 약 140㎏로 추정하는 바 스트레스와 담배, 술 등으로 인한 것 아니겠냐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기존 복용 약제가 아닌 다른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고혈압, 당뇨 관련 질환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해외에서 그런 치료제를 찾아보라고 한 동향이 있다’는 말이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고, 박 의원은 “(다른 약을 찾는 것은) 일반적으로 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큰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검정색 렉서스 LX로 추정되는 SUV 차량을 타고 침수된 도로를 지나며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주애에 대한 북한의 호칭, 어떤 활동에 얼마나 나타났는지 등을 통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과거 약 60% 이상 활동이 군사 분야 활동에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일정이었고 매우 부분적으로 경제 활동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계자나 수령에 대해서만 쓰는 ‘향도’라는 표현을 쓰는 걸로 봐서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 아니냐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향도는 ‘혁명 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힌다’는 뜻인데 수령, 후계자에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이 단어를 쓴 것 자체가 김주애를 후계 구도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원은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과,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후계자가)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총 14회에 걸쳐 48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전략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단·중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국정원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3회 발사했고, 전략순항미사일은 5회 시험하는 등 전술 운용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개수는 3600개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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