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2년전 美 부동산 개인 법인 설립…365억 LA 대저택 매입

사진=하이브 방시혁 의장, 하이브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미국 개인 법인을 설립해 365억 원 상당의 현지 대저택을 매입했다.

하이브는 7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을 공시했다. 지난 5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이후 공시 내용 일부를 정정 신고한 것.

이번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2022년 2월 24일 미국 개인 법인 BEL AIR STRADELLA, LLC(벨 에어 스트라델라)를 설립했다. BEL AIR STRADELLA, LLC는 부동산업 법인이며 방시혁이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총수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국외 계열회사 현황에 대해 정정하며 정정 사유를 '단순 누락'이라고 명시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하이브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 총수다.

하이브 측은 "BEL AIR STRADELLA, LLC는 발행 주식이 없는 유한회사(LLC)로 발행주식이 없음에 따라 주식 수를 생략하고, 의결권에 따른 지분율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BEL AIR STRADELLA, LLC를 통해 지난해 미국 LA 최고 부촌인 벨에어에 위치한 맨션을 2,640만 달러(약 365억 원)에 사들였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4월 14일 부동산 전문 매체 더트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벨 에어는 미국 내 최고 부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미국 가수 비욘세, 제이지 부부 등 유명인들이 소유한 최고급 저택이 즐비하다.

방시혁 소유 저택은 산등성이 꼭대기에 자리해 있으며 지상 3층 규모 5성급 호텔 수준의 건물이다. 약 309평 생활공간에 6개 침실과 9개 이상 욕실, 도서관, 체육관, 라운지, 와인 룸, 마당, 야외 주방, 영화관, 인피니트 풀 등을 구비했다. 매도자는 미국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다. 그는 2020년 말 건축가 마크 리오스에게 2,750만 달러에 이 저택을 사들였고 약 1년 동안 머물렀다.

방시혁은 미국 현지 음악 네트워크 확장, 음악 작업 등을 위해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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