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스마트워치는 어떨까…낫싱 CMF 워치 프로2 써보니 [백문이 불여IT견]
삼성 갤럭시핏·샤오미 레드미 등과 경쟁
낫싱의 서브 스랜드인 CMF는 낫싱의 독특한 제품 디자인 철학을 이어가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CMF가 출시한 스마트폰인 ‘폰원(Phone 1)’은 국내서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CMF 워치 프로2’와 무선 이어폰 ‘CMF 버즈 프로2’는 각각 9만9000원, 7만9000원에 발매됐다. 그중 ‘CMF 워치 프로2’를 약 1주일간 사용해봤다.
또한 워치 우측 옆면의 상단에는 디지털 크라운이 적용되어 있어 화면 터치 외에도 크라운 다이얼을 통해 스마트 워치를 제어할 수 있다.
CMF 워치 프로2의 독특한 점은 베젤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젤을 돌려서 끼우는 탈부착 방식으로 둥근 형태의 베젤과 각진 형태의 베젤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베젤로 그때그때 바꿔서 사용할 수 있었다.
함께 출시된 스마트폰인 폰1의 경우 후면 케이스를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러한 CMF의 특징을 워치에서도 살린 듯 했다. 디스플레이는 1.32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00개 이상의 자체 워치 페이스를 제공한다.
처음 워치를 개봉 후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워치 전원을 켜고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한 다음, 워치 화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CMF 워치 앱 설치로 연결된다. 이후 앱을 설치한 다음 앱상에서 워치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메인 워치 페이스 화면에서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전화 화면,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설정 화면이 나오는 등 동서남북 방향으로 화면을 밀어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편했다.
수면은 네 단계로 분석해 숙면 여부 알려줘
운동 기능도 활용해봤다. CMF 워치와 스마트폰의 나이키 런 클럽 앱을 함께 켠 후 야외 달리기를 진행해 비교했다. 약 2.5km를 달렸는데, 두 프로그램상에서 거리 오차는 100m 이내로 준수했다.
워치를 차고 잠을 자면 수면을 분석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수면 단계를 ‘딥’, ‘코어’, ‘렘(REM)’, ‘명료’ 등 네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수면 시간이 몇분인지 측정해준다.
아를 바탕으로 숙면 비율과 코어 수면 비율, 빠른 안구 움직임 비율 등의 수치를 분석해 알려준다.
CMF 앱의 설정을 통해 앱별로 워치에서 알림을 받을지 말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연동되어 있는 앱 중 국내서 사용량이 많은 카카오톡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카카오톡 알림만을 켜고 끄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신 왓츠앱, 스냅챗, 트루콜러 등 국내서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이 많다. 카카오톡 알림을 받으려면 ‘기타’ 탭을 활성화해서 이외 모든 알림을 수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CMF 워치 프로2의 전반적인 인상은 준수했다. 특히 10만원이 채 안 되는 9만9000원의 금액과 보급형 느낌이 나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은 강점이었다.
또한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는 점이 편리했다. CMF 공식적으로는 ‘최대 11일의 배터리 수명을 탑재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실제로 하루종일 착용한 후 귀가해 배터리를 확인해봐도 10% 내외로 소모된 수준에 불과했다.
해당 가격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선보인 피트니스용 스마트 팬드 ‘갤럭시 핏3(8만9000원)’, 샤오미가 2월 출시한 ‘레드미 워치4(9만9800원)’가 경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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