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충전구 찾아 연결" 두산로보틱스, 자동 전기차충전소 구축

서울시 등과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MOU
마포실버케어센터 첫 공급 후 10곳으로 확대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 완료 후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탈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서울경제]

두산로보틱스(454910)는 30일 서울시와 LG전자(066570), 현대·기아(000270)차, LS이링크 등과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LG전자의 100kW·2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협동로봇을 접목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관련 신기술을 발굴·개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소 대상 부지 후보지 제공과 부지 임대, 인허가 및 기타 행정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협동로봇이 충전기 케이블을 전기차 충전구에 체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협동로봇이 3D 비전 카메라를 통해 전기차 충전구 위치를 파악하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을 하는 시스템이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충전구에서 탈거해 자동으로 원위치시킨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 시스템은 완속 대비 충전기 케이블이 크고 무거워 다루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자동 충전 솔루션은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와 LG전자는 시립마포실버케어센터에 첫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2026년까지 서울시에서 지정한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10곳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서울시의 충전소 보급 정책에 맞춰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