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몰려들더니…서울 15억 이상 거래 비중 첫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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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 중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지난 21일 기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비중은 20.45%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고가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손바뀜이 많이 일어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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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 중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신규 분양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지난 21일 기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비중은 20.45%로 집계됐다. 2006년 실거래 집계를 공개한 후 이 비중이 반기별 2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중은 2022년 하반기(13.6%)부터 지난해 상반기(17.24%)와 하반기(18.44%)를 거쳐 계속 상승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고가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손바뀜이 많이 일어나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6.54%로 조사됐다. 강남 3구 다음으로 고가아파트 비중이 높은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마용성 지역에서 이 비중은 32.07% 수준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엔 서울에서 9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거래 비중도 54.0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비중 역시 2022년 하반기(33.28%)부터 계속 늘고 있다.
물가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냉각과 함께 서울 내 신규 분양공급이 저조하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된 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로 고가아파트 거래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향후 신축 공급 희소성이 큰 곳과 가격회복 탄력성이 높은 지역에 수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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