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단체도 정상...'金 5개 싹쓸이' 시동

김영수 2024. 7. 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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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양궁 남자 대표팀이 여자 선수들에 이어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에 이은 남자 단체전도 3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죠.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밤사이 들어온 올림픽 소식 빠르게 짚어보겠습니다. 여자 대표팀에 이어서 남자 대표팀도 양궁에서 대기록을 세웠죠?

[기자]

맞습니다. 파리올림픽 시작부터 우리나라 양궁이 왜 세계 최강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랭킹라운드부터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누르고 앵발리드 시상대 꼭대기에서 애국가를 울렸습니다. 리우와 도쿄에 이어 올림픽 세번째 연속 금메달이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2000년에 있었던 시드니 대회부터 3연패를 했던 적이 있고요. 이후에 런던 대회 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2016년부터 내리 3연패를 거뒀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금 화면에 나오는 현재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이 선수가 가 있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진 /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 단체전 3연패 했는데 저 혼자 한 게 아니고 함께 했던 선수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 모든 선수들의 역량이 없었다면 제가 3연패를 이루지도 못했을 거고 이 자리에도 제가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여자 단체전은 양궁에서 아슬아슬했는데 남자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결승전에서 이우석 선수 경기력이 압권이었습니다. 이우석 선수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결승전에서 쏜 6발의 화살이 모두 10점 과녁에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있었던 8강과 4강도 경기력이 대단했어요. 일본과 6:0으로 이겼고요. 4강에서 중국은 5:1로 이겼습니다. 김우진 선수가 김제덕 선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 빈틈을 많이 채워줬고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두 경기력이 좋았습니다. 결승 때 60점을 쐈던 이우석 선수가 어떤 생각이었을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기억이 안 난답니다. 4강과 8강은 기억이 나는데 결승전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해요. 연습한 대로 쐈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앵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양궁 금메달 5개 걸려 있는데 이 중 2개를 가져왔잖아요. 앞으로 더 기대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단체전은 혼성이 남았습니다. 남자 대표팀 김우진과 랭킹라운드 신기록 을 썼던 임시현 선수가 짝을 이뤄서 혼성 단체전에 나가게 되고요. 그리고 남녀 개인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시상대에 우리 선수 1명이 아니라 2~3명이 같이 올라가는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 보고요. 김우진, 임시현 뺀 나머지 선수들은 이제 어쩔 수 없이 집안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것도 관련된 인터뷰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여유도 보이고요. 사이도 무척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유도 얘기를 해 볼 텐데. 허미미 선수, 오랜만에 유도에서 우리나라 메달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57kg급이고요. 결승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캐나다 데구치 선수에게 정말 아쉽게 석패했는데 그래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유도의 첫 번째 메달이고요. 여자 유도로 보면 올림픽에서 8년 만에 메달입니다. 도쿄 대회때는 여자 선수들 메달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값진 의미가 있고요. 허미미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인터뷰 봤지만 유독 할머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허미미 선수, 잘 알려진 것처럼 재일교포 출신이고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인데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우리나라를 택했습니다. 그 이유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유언으로 남긴 말 때문이었는데. 한국 대표팀 옷을 입고 뛰었으면 좋겠다라는 유언에 따랐다고 하더라고요. 허미미 선수는 다음에는 꼭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거든요. 벌써 4년 뒤를 기대하게 됩니다.

[앵커]

허미미 선수는 아쉽게 반칙패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충분히 잘했다는 말을 해 주고 싶고요. 유도에서 이렇게 은메달을 땄고 사격이 일을 냈죠?

[기자]

맞습니다. 그것도 고등학생이 큰일을 냈습니다. 반효진 선수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땄습니다. 빨리 손쉽게 이어지면 좋았을 텐데 경기 내용이 쫄깃하고 조마조마했습니다. 8명이 10발씩을 먼저 쏘고 이후 2발씩 쏘면서 한 명씩 떨어지는 건데 반효진은 10발 쏜 뒤에는 2등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다음부터 한 명이 탈락하는 거죠. 그런데 중반 들어서면서 1위로 올라섰고요. 중국 선수랑 맞대결하는 구도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중국 선수가 거의 마지막쯤에 가서 9점대를 쏘면서 이제 이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다음에 또 반효진 선수가 실수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 발씩 쏘는 슛오프까지 갔고요. 0.1점 차로 이기게 됐습니다. 본인은 더 힘들겠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보는 저희도 굉장히 힘들지 않았습니까? 반효진 선수 인터뷰도 준비돼 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16살 고등학생 2학년, 반효진 선수 이번 메달로 최연소 여러 가지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고 하죠. 탁구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쉽게 세계 1위 벽에 막혔죠?

[기자]

맞습니다. 임종훈 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에 졌습니다. 아시는대로 중국 혼합복식 조가 정말 대단한 조합이고요. 남녀 각각 개인전은 물론 복식까지 랭킹 1위를 했어요. 상대 전적도 안 좋은데 예상보다는 잘 싸웠습니다.

첫 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2대 1까지 끌고가며 기대를 모았어요. 그런데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내줬고 6세트에선 9대 9까지 갔는데 정말 아쉽게 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끝이 아니고요. 오늘 밤 8시 반쯤 홍콩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만약 우리가 중국을 이기고 올라갔으면 북한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할 뻔 했습니다. 북한은 4강전에서 이겨서 결승전에서 중국과 대결하게 됐습니다.

[앵커]

밤에는 메달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느 종목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매일매일 이렇게 일을 내고 있는 종목들이 많죠. 사격은 계속해서 방송할 때마다 언급해 드리는 것 같은데 오늘 새벽에서 메달이 나올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깜짝 메달을 안겼던 오예진 선수가 이번에 혼성 단체전에 나섭니다. 이원호 선수는 개인전에서 4위를 했던 선수죠. 둘이 같이 조를 이루어서 혼성단체전 3위 결정전에 나서고요.

이 경기는 오후 4시 반에 경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허미미 기운을 받아 남자 유도도 금빛 메치기 준비합니다.

81kg급 이준환 선수가 출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파리로 간 여자핸드볼이 다시 한 번 우승순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지금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고요. 노르웨이 강팀이지만 잘 싸워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그래픽이 준비돼 있는데 볼 시간이 될까요? 우리 수영 대표팀은 800미터 계영에서 단체전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주종목 200m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 선수가 이번에 잘 물살을 갈라주기를 기대해 보고요. 펜싱 여자 대표팀은 에페 단체전에 출전합니다. 지난 도쿄 대회때 은메달을 따냈던 종목이고요. 여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사격과 유도, 핸드볼, 펜싱까지 오늘도 볼거리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메달 순위까지 빠르게 짚어주실까요?

[기자]

대회 초반 사격이 이끌고 양궁이 받쳐주는 우리의 메달 레이스, 정말 메달을 많이 획득하고 있죠. 벌써 9개를 땄고 금메달이 5개입니다. 전체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전체 5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지금 체육회가 세웠던 메달 5개는 조기 달성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초과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더 큰 성과를 한 마음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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