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났는데 결혼발표?…양재웅, 논란 키운 안일함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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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대처가 결국 화를 부르는 모양새다.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뒤늦은 사과를 전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유가족들은 환자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는데, 병원 측의 미흡한 조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환자가 사망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발표를 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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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안일한 대처가 결국 화를 부르는 모양새다.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뒤늦은 사과를 전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유명 정신과 의사 A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정신병원에서 33살 여성 박 모 씨가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졌다는 소식이 SBS뉴스를 통해 전해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유가족들은 환자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는데, 병원 측의 미흡한 조치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
실제로 공개된 CCTV에는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환자의 손발을 직원들이 묶는 모습과 환자 배가 부풀고 코피를 흘리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 등이 담겼다.
유가족들은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도,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공분을 일으켰고, 누리꾼들은 A씨가 양재웅이 아니냐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양재웅은 침묵했고, 결국 불똥은 그와 결혼을 앞둔 EXID 출신 하니에까지 튀었다. 공개 열애 중인 양재웅과 하니는 지난 6월 결혼을 공식 발표한 바다.
특히 누리꾼들은 양재웅이 침묵으로 일관하다 하니에게 악플 테러가 자행되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며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비판했다.
또한 두 사람이 결혼 소식을 전한 게 6월 1일인데, 이는 해당 환자가 사망한지 불과 닷새 만인 터라 비판은 더욱 가중됐다. 환자가 사망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 발표를 한 것은 환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한편 병원 측은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DB,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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