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대통령실 직제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0일) 여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시행령인 대통령비서실 직제를 개정한 뒤 조만간 인선을 거쳐 제2부속실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대선 캠페인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규모를 줄여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고, 영부인 활동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후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KBS 특별 대담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총선 등 다른 이슈에 밀려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여당 전당대회 등을 거치며 제2부속실 신설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의전, 의상, 행사 기획 등 활동 전반을 전담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현재는 대통령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부속실에서 영부인 관련 업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