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정하 "정점식 교체?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는 게 맞아"

2024. 7.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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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비서실장 맡아…62.8% 득표 압박감 모두 가져야
- 정책위의장 논란? 상쾌한 아침에 습하고 어두운 느낌
- 왜 자리 연연해야 하나, 최고위 의결권 관련된 건가
- 배경 기사 그냥 나오겠나…공개적으로 말씀하셨으면
- 정점식 의장 교체가 맞다…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
- 韓, 채상병·김여사 특검 여론 파악 의뢰? 명백한 오보
- 韓, 채상병 의혹 풀어야 한단 생각 여전... 與 고민해야
- 정점식에 비판댓글? '한딸' 마냥 부정적으로 볼 수 없어
- 尹·韓 독대? 추진 아직,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필요 없다 봐
- 최고위에 시도지사 참석? 좀 이상…정치-행정은 분리돼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30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현 : 이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비서실장에 임명된 박정하 의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정하 : 안녕하세요. 오랜만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의원님, 비서실장에 임명되셨어요.

▶박정하 : 네.

▷김태현 : 한동훈 대표가 비서실장의 자리를 부탁하면서 뭐라 그러던가요?

▶박정하 : 이게 보통의 분들이 생각하는 것하고 틀리는데요. 길게 얘기할 시간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고, 그냥 맡아달라고 했고요. 그래서 오히려 그냥 왜 맡아야 됐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약간의 미안함, 그러고 기대감 이런 것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그런 글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출처는 모르겠어요. "이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사람들은 누구나 호랑이 등에서 태어난 거야." 뭐 이러더라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전에 더러 좀 소개도 되기는 했는데요. 전당대회 초기에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얘기도 좀 있었고요.

▷김태현 : 있었지요.

▶박정하 : 이후에 뭐 등등이 있었는데요. 제가 형편상 할 수 없었어요. 그러고 총선 국면에서도 수석대변인 맡고 있었는데 제 선거하느라고 많이, 충분히 도와드리지 못한 면도 있어서요. 해야 되나 보다. 누군가 해야 되는 일이라면 해야 되나 보다 뭐 이런 게 하나 있었고요.

▷김태현 : 그게 미안함이라는 말씀이시지요?

▶박정하 : 미안함이지요. 그다음에 63% 이상 정도 당심 민심 다 나왔잖아요. 우리 당에 대한 변화와 개혁의 기대라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 그게 뭐가 됐든 간에. 보통 비서실장 하면 조금 더 저보다 젊고, 활동적이고, 젊은 초선의원분들이 하셔야 되는 건데요.

▷김태현 : 초선들이 많이 했지요.

▶박정하 : 제가 거기에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누군가 안 하고 거부해야 되고, 그다음에 메꿔야 되는 일이라면 이 변화와 개혁을 해서,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도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도 해야 되는데요.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야 되는 일이라면 뭐 해야겠다, 그 기대감에 대해서 부응해야겠다라는 부담감도 있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우리 박정하 의원 얘기 들어보니까 전당대회에 있었던 당심 민심 모두 63% 정도.

▶박정하 : 그렇지요. 비슷하게 나왔어요.

▷김태현 :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러면 당심 민심 공히 63% 정도 찍었다는 것은 그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이 얘기인 거잖아요.

▶박정하 : 굉장히 많은 기대고요. 그다음에 저희 당 같은 보수정당 계열에서는 사실은 60% 이상 나오는 건 별로 없잖아요.

▷김태현 : 별로 없지요.

▶박정하 : 이건 뭐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굉장한 부담감과 압박감을 우리 당원 모두, 그다음에 우리 의원님들 모두 다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부응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성공한 대통령 만들어내고 정권 재창출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제 한동훈 대표의 방송인터뷰에서 보니까 거기에서도 똑같은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63%의 지지, 당심과 민심 모두. 이것은 변화의 기대가 있는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의 지금 인선도 그 기조에서 가는 거잖아요.

▶박정하 : 그렇게 가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정책위의장은요?

▶박정하 : 정책위의장 갖고 왜 그렇게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저는 대표를 보좌하는 입장이고, 결국에는 최종적인 결정은 대표가 하는 거잖아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러고 대표가 지금 보니까 당내의 여러 의견들이 전달이 되고, 대표도 많은 의견을 구하고 있는 건데요. 가급적 편안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당대회에서 나온 이 표심에 대해서 부응할 수 있도록, 그런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저는 옆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정책위의장 왜 이렇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박정하 : 네.

▷김태현 : 저도 그게 제일 궁금한 게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 때, 이준석 대표 때만 해도 신임대표가 당선이 되면 지명직 최고와 사무총장 여기에는 관심이 있는데 정책위의장은 별로 관심 없이 그냥 사의표명하고 원내대표랑 협의해서 새로 임명 이렇게 됐거든요?

▶박정하 : 그럼요.

▷김태현 : 지금은 왜 이렇게 이슈가 되는 거예요?

▶박정하 : 잘 모르겠어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김태현 : 아시잖아요.

▶박정하 : 상쾌한 아침에 맑게 가야 되는데 오늘 장마철이다 보니까 이렇게 습하고 어둡고 뭐 그런 느낌이 좀 있어요.

▷김태현 : 정책위의장 교체에 관련된 게 뭔가 습하고 뭔가 좀...

▶박정하 : 뭐 이렇게 개운치 않은 그런 느낌.

▷김태현 : 뭘까요?

▶박정하 : 정책위의장 일이라는 게 굉장히 많은 일을 해야 되고 힘든 일이잖아요. 쉽지 않은 당직인데, 그거 갖고 고생하고 희생하는 자리인데요. 왜 이것 갖고 연연해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렇다 보면 결과적으로 지금 당장 뭔가 결정을 해야 되는 문제는 없는데요. 괜히 최고위 구성 관련해서 의결권과 관련된 것인가. 그래서 무언가라도 어디선가 이 의결권과 관련해서 결정적인 헤게모니를 쥐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뭐 이런 생각까지도 가요. 이게 감히 얼마 안 된 의원이 이런 생각하기는 좀 그렇지만요. 하여튼 그게 맑아 보이지는 않아요.

▷김태현 : 혹시 맑아 보이지 않고 좀 뭐랄까,

▶박정하 : 습해요.

▷김태현 : 습하다, 음습하다 이런 느낌을 가지시는 게 한동훈 대표가 당선되고 난 이후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가깝다, 친윤이다. 그래서 이 교체 여부가 당정관계를 바라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이런 보도들이 계속 있었거든요. 그런 보도들이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서 뭔가 개운하지 않다 이렇게 느끼시는 거예요?

▶박정하 : 저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누구나 다 알듯이 대통령님과 우리 한 대표는 각별한 사이인 거잖아요. 그러고 두 분 사이에 뭔가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합리적인 결정들이 나오고, 그다음에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건전한 당정관계가 그렇게 수립이 되면 되는 거지 굳이 또 다른 누군가가 중간에 뭔가에 의결권이라는 것을 가지고 뭘 어떻게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렇게 맑아 보이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그런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 정점식 의장 교체하면 당정관계가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교체하려고 하지 이런 내용의 보도들이 계속 이어지는 데 뭔가 배경이 있다?

▶박정하 : 저는 그런 것 아닌가.

▷김태현 : 누가요? 뭘 노리고?

▶박정하 : 우리 김 변호사님도 잘 아시지만 사실은 기사라는 게 그냥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런가요?

▶박정하 : 기사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김태현 : 정치권발 기사는?

▶박정하 : 보면 어디선가 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기사가 나오는데요. 그런 분들이 차라리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거나 아니면 당내에서 건전한 토론을 하거나 그러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한동훈 대표가 정점식 의장 교체에 따른 친윤그룹, 또는 용산 대통령실과의 갈등 이런 것들도 지금 고려하고 있습니까?

▶박정하 : 인사라는 건, 그러고 이게 이렇게 불거졌으니까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을 하시는 부분이 있겠지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는 가장 근본, 왜 사회현상이 이렇게 복잡하잖아요. 복잡한 것을 다 고려하면 결정하지 못해요. 그럴수록 간단하게 단순화시켜야 되는데요. 가장 단순한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변화와 개혁에 대한 민심, 그리고 우리 당이 어떻게 가야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까가 제1판단의 원칙이 되어야 된다고 조언을 드리고 있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대표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심플하게 교체와 유지 어느 쪽이십니까? 개인 의견이라고 제가 전제를 하고 말씀드릴게요.

▶박정하 : 개인 의견, 그러고 비서실장이 아닌 그냥 일개 의원.

▷김태현 : 네. 왜인지 비서실장으로의 의견도 비슷할 것 같기는 한데요.

▶박정하 :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어젯밤에도 굉장한 일이 생겼잖아요.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10연패도 했지만, 남자 단체도 했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런데 국회에서는 그게 옳은지 그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청년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이 필리버스터 13시간이 넘는 신기록을 또 했어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변화돼 나가는데요. 우리도 당내에서도 새로운 변화,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무언가를 계속해나가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각각에 주어진 역할들을 할 수 있고 뭐 이렇게 돼야 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63%의 변화를 바라는 당심과 민심을 받아서 모든 것을 백지에서 시작해야 된다. 그러면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교체하는 것이 맞다 이런 입장이시라는 거지요?

▶박정하 : 개인적으로는요.

▷김태현 : 네, 개인적으로는. 그러면 교체를 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 해야 돼요? 예를 들면 예전 당대표 때처럼 의장이 뭐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용하고 이런 형식으로 가야 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교체 이렇게 가야 되는 겁니까? 형식은 좀 다르잖아요. 모양새가요.

▶박정하 : 원만한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그러고 지금 대표도 여러 의견을 구하고 계시니까 거기서 의견들도 나오고 방법들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당내의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당직 계속 맡아보고는 있습니다마는 당직 이렇게 맡고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요. 한동훈 대표가 아니라 대표 측에서라고, 시사저널의 보도 보니까 주어가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채 해병 특검하고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 이것에 대해서 여론파악을 당 전략팀에 의뢰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맞는 보도입니까? 파악하고 계신 게 있으세요?

▶박정하 : 확인은 했는데 명백한 오보, 잘못된 보도라고 하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이 보도를 통해서 인용됐던 어떤 관계자도 확인했는데요.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됐다. 그러고 이후에 기사가 잘못됐다고 어필을 하기 위해서 연락을 했더니 통과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들었으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하 : 아마 이 보도는 저도 자세히는 보지 않았습니다마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그런 기사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론파악을 의뢰했다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까?

▶박정하 : 전당대회 국면부터 어제 대표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진상규명을 하고, 이게 군 복무 중에 돌아올 수 없는 일이 생긴 거잖아요. 정말 불행한 일인데요. 이 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이해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마음이 어느 정도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조치는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변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특검을 하든 뭐가 됐든 좀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당내 의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를 수도 있잖아요. 그걸 추진한다고 했을 때 당내 의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고, 한동훈 대표가 원내가 아닌 원외에 있다 보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만약에 반대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금 어떤 형태의 특검에도 반대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이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어서요.

▶박정하 : 그렇지요. 어제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을 겁니다. 그러고 지금 우리가 고려치 않은 여러 가지 변수들도 가미가 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 당시에 대법원장 추천 특검에 대한 민주당 내에서 의견이 분명하지 않잖아요. 이재명 대표는 분명히 거부한다고 했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이 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바를 우리 당이 수용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봅니다. 마냥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아니다라고만 하는 게 과연 지금 민주당의 공세 국면을 벗어날 수 있는 건가라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다양한 방법을 놓고 고민을 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선제적으로 국민의힘이 먼저 발의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어떤 이걸 뭐 전략전술이라 그래야 되나요? 그 판단은 아직은 끝난 건 아닙니까?

▶박정하 : 그렇지요. 상황을 좀 봐야지요. 민주당이 일단 올렸던 법에 대해서는 종결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좀 상황을 보고요. 이후에도 그 건 가지고 이런저런 일들이 더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한번 더 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등장하는 인물들과 관련해서 뭐 민주당 의원이 또 개입을 했네 안 했네 뭐 논란도 있고 하니까 지나가는 상황, 그리고 전체 상황을 한번 보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재원 최고위원도 저랑 인터뷰할 때 그 문제를 얘기하던데요. 정점식 의장 SNS에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들이 가서 사퇴하라고 글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여태까지 보수정당에서는 보지 못하던 장면이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개딸에 빗대서 뭐 한딸이다 이런 표현도 일부 언론에서 쓰던데 그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정하 : 긍‧부정의 측면이 다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여야가 국회에서 굉장히 다투는 이유도 서로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건데, 그걸 서로 한쪽 면만 보고 주장하고 하는 건데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지금 이 건에 대해서도 무슨 한딸이나 뭐 이래서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김재원 최고가 말씀 주신 것처럼 우리 보수정당 계열에서 볼 수 없던 일들이고요. 그게 조직화돼서 뭔가 움직인다는 근거는 저는 없다고 봐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렇다면 그분들이 하는 얘기도 국민 의견의 하나로 저는 충분히 수렴해 볼 수 있는 문제이고요. 그렇게 해서 적극적으로 당에 응원을 주고, 그다음에 당 지도부에 힘을 주는 것에 대해서 저는 마냥 부정적으로 안 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조금 생각이 다른 측면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에요. 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정진석 대통령실 실장하고 통과하셔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이런 것을 추진하고 계시는 것 있습니까?

▶박정하 : 아니요, 없어요.

▷김태현 : 없어요?

▶박정하 : 그런 것은 없고요. 대통령과 대표와의 관계는 그냥 우리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에요. 모든 것을 다 밝혀내서 모든 것을 다 공개적으로 막 얘기하는 것보다는요. 저는 충분히 대통령과 한 대표가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바에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데 두 분이 잘 하실 거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인위적으로 보여주기식으로 독대 자리 만들고 이럴 필요는 없다?

▶박정하 : 저는 뭐 그게 꼭 필요한가, 그러고 그런 식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게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두 사람 사이에 인연이 오래됐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을 다하면 알아서 소통이 잘 되고 흘러간 것이다, 잘될 거다 이런 입장이십니까?

▶박정하 : 저는 뭐 그러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협의회가 발족했어요. 당 최고위에도 참석하겠다 이러던데요. 제가 당 최고위원회에 시도지사 참석한 거 본 전례가 없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박정하 : 저희 당 소속의 광역단체장들이 여러 분 계시는데요. 모여서 국가와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논의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다만 그렇게 해서, 당 최고위에 참석을 해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좀 분리해서 생각해야 될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하고 행정은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는 거고, 그게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말씀들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당 최고위는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진행돼온 게 있는데 갑자기 광역단체장께서 여기 와서 최고위에 참석을 하시겠다는 것은. 그 외의 방법으로도 충분히 의견들이 수렴될 수 있는데 이상한 느낌이 좀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인 박정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정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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