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전매특허 '파이팅' 다음 올림픽에선 못 보나[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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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파이팅'을 외쳐 화제가 된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파이팅'이 파리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며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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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파이팅’을 외쳐 화제가 된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파이팅’이 파리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며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이 같은 장면을 보기 힘들지 모른다는 예측도 나온다. 김제덕은 믹스트존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차게 외쳤다"고 말했다.
김제덕이 파이팅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본과 8강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제덕은 한국이 세트스코어 6-0으로 완승을 거둔 이 경기에선 일본 쪽으로 여러 차례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김제덕은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김제덕은 "일본전이 끝난 뒤 가볍게 제재를 받았다. 이 부분을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파이팅을 외쳤다"면서도 "제 파이팅이 (상대 입장에선) 도발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저도 이 부분은 제 잘못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고를 받은 이후 김제덕의 파이팅은 얌전하게 변했다. 김제덕은 중국과 준결승, 프랑스와 결승전에선 팀 동료를 향해 몸을 틀었다.
김제덕은 "우리 쪽만 바라보고 파이팅을 외쳐도 충분했다"고 했다.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 광주여대 교수는 "나도 현역 시절에는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였지만, (김)제덕 선수에게는 비할 게 아니다. 스스로 긴장을 줄이는 노하우이자 상대에게 압박을 주는 플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파이팅을 더는 못 할 수 있다는 건 김제덕의 오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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