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 '왜 이렇게 표가…' 덕분에 응원 분위기"
득표율 상승세? 명심+당원 전략판단 덕
후보 중 유일하게 '단체전' 리드 경험자
김두관 '개딸점령' 발언? 與 프레임 휘둘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첫 인터뷰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지역 순회 경선이 지난 주말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당대표 선거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어서 크게 긴장감이 없어요. 그런데 치열한 곳은 오히려 최고위원 선거죠. 8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전체 누적 득표율 1위는 정봉주 후보입니다만 지난 주말에 부울경과 충청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정봉주 후보를 맹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의원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김민석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민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주말에 선전 축하드립니다.
◆ 김민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당대회 얘기하기 전에 국회 국방위원이시죠?
◆ 김민석> 네.
◇ 김현정> 잠깐 국회 국방위 현안부터 짚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큰 현안이 하나 터졌는데 우리 군의 첩보기관인 국군정보사령부, 정보사에서 정보사 첩보 요원들의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갔다. 화이트 요원뿐만 아니라 블랙 요원의 신상 정보까지 유출이 됐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정황 파악을 해보니 정보사 내부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지금 이 직원은 간첩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신청이 됐네요. 어떻게 진위를 파악하고 계십니까?
◆ 김민석> 저희가 사실은 몇 주 전에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국방부, 군 측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그 자료 요청을 하고 나서 받은 답변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정확하게 답변하기 현재로서는 자료를 제출하기 어렵다, 이런 답변을 받았고요. 그것 자체가 그러면 사실 우리가 제보 받고 추정했던 사실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계속 추가적인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언론에 보도되게 된 것이고 현재까지는 그렇게 하면서 나온 사실을 종합할 때 지금 말씀하셨던 그런 내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그러니까 그렇게 거의 사실상 확인되는 상황인 것으로 볼 수 있고 지금까지는 문제의 당사자가 시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가 안 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구속영장도 최근에 청구된 것으로 봐서 그런 사건이 존재했다. 현재까지 특별하게 처리되지 않았다. 이것이 보도가 되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이다. 그다음에 사안 자체는 거의 우리가 파악하고 제보받은 것에 근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어떤 첩보 활동망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 군무원 A씨, 지금 구속영장이 청구돼 있고 심사 기다리고 있는 A씨. 본인은 해킹 당했다, 나. 내 노트북에 블랙 요원, 화이트 요원 정보 있었던 거 맞는데 그게 해킹당한 거지 내가 어디 유출한 거 아니다, 이렇게 지금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드러나는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해킹 당한 게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내준 것으로 지금 그렇게 보이는 거죠?
◆ 김민석> 네,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아직 정확한 수사를 통해서 밝히고 또 이것이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냥 추정만 가지고 얘기하기는 좀 신중한 것이 좋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보면 해킹 당했다고 하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본인의 방어이고 그러나 이것이 여러 가지 경로로 유출이 됐다고 지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도적 유출 내지는 협력적 유출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말로 간첩이냐 아니냐. 만약 간첩이었다면 이게 지금 어디로부터 사주를 받은 것이냐 등등등을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될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좀 신중해야 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저희가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중요한 부분은 발각이 된 게 이런 행각이 발각된 게 6월인데 구속영장 신청이 어제예요. 이게 그러면 거의 한 달 동안 증거인멸을 하려고 하면 할 수도 있는 시간이고 조력자가 있다고 하면 숨을 수도 있는 시간인데 초동 대처가 너무 늦은 건 아닌가요?
◆ 김민석> 그건 당연히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간첩이냐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정보의 세계에서는 간첩이라고 규정하느냐 아니냐가 어떻게 보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죠. 우리가 과거 미국과의 관계,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미국이 우리 정보에 대해서 어떻게 그렇게 감청이나 이런 등등을 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가 제기된 바가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거는 우방국, 동맹국 사이에서도 하여간 모든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의 치열한 정보활동이라는 것은 전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하면 바보인 것이고 또 우리도 우리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것이어서 간첩이라고 규정하는 것보다는 철저한 우리의 활동과 또 우리의 방어가 중요한 것인데 그 점에 있어서 우리의 활동 능력에 상당한 구멍이 뚫릴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처리가, 대처가 안 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지금 얘기하신 것처럼 덮으려고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김현정> 지금 정보가 나와 있는 게 너무 없어서 혹시나 아실까 하고 제가 좀 여쭙는 건데요. 만약 이 군무원 A씨, 지금 노트북에서 정보가, 이 사람의 노트북에서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지금 보이는 이 A씨. 만약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다면 뒷배경이 있다면 그게 어느 쪽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북한입니까? 혹은 다른 나라입니까? 어떻게 국방위원들은 짐작하고 계세요?
◆ 김민석> 사실은 국방위원회가 아직 공식적으로 한 번도 열린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국방위원 자격으로 자료 요청을 통해서, 그러니까 제보와 자료 요청을 통해서 추적해 가고 있는 상태여서 아직까지는 다른 국방위원들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이 인지하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고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문제는 조금 더 축적이 되고 정부의 대응을 보면서 제가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배경이 어디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 정보가 유출이 된, 화이트 요원뿐만 아니라 신분 숨기고 활동하는 사람들을 블랙 요원이라고 하는데 블랙 요원 신상까지 지금 다 털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민석> 사실 우리가 굉장히 걱정되는 것은 최근에 미국 무슨 수미테리, 이런 것도 있고 등등 아까 말씀드렸던 과거 미국으로 정보가 유출됐다, 이런 등등 여러 가지 또, 군의 어떤 방산 관련한 정보가 유출됐다, 이런 것들이 최근에 잇따라 있어서 이것은 정파적인 차원이나 정략적인 차원을 떠나서 굉장히 중요하게 긴장을 정부가, 군 당국이 가져야 한다라는 것이 일단 우선 가져야 될 인식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정원에 이어서 군 정보사에까지 지금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 걱정스러운 상황 먼저 짚어봤고요. 전대 얘기로 가보죠. 전당대회. 지난 주말에 부울경과 충청에서 경선이 있었는데 지역 순회 경선. 거기에서 상당히 선전을 하셨어요.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인데 그 이유는 뭐라고 분석을 하고 계십니까?
◆ 김민석> 사실 처음에 출마하기 전에 아주 처음 출발할 때는 중간 정도에서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했고 또 진전을 하면서 올라갈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기는 사실은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화된 과정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 제가 이 표가 안 나와서 떠보긴 처음인데 이재명 대표께서 어떻게 저렇게 표가 안 나오냐고 하는 게 이렇게 좀 확산되면서 관심과 주목도가 또 그런 어떤 응원의 분위기가 생긴 것이 명확한 배경의 하나라는 점이 있고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이재명 전 대표 유튜브에 김민석 후보가 출연을 하셨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뭐라 그랬냐면 김민석 후보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와요? 이거 언급한 게 상당히 화제가 됐어요.
◆ 김민석>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하시면서 사실 그전까지는 제가 제 입으로 말씀을 안 드렸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본인의 선거운동의 총괄본부장도 제가 같이 맡고 있는 상황인데 대표, 아니, 내 선거 하느라고 본인 선거를 못해서 그런가 걱정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표가 안 나와요?라고 한 것이 이렇게 영상이 돌면서 뭐지? 하고 관심이, 주목이 생긴 것이 하나가 있다고 보고요. 또 한편으로는 사실은 지금 온라인 투표라는 것이 후보의 메시지나 연설을 듣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날부터 시작해서 투표가 되는 것이어서 첫 주에는 사실은 예열이 충분히 안 된 상태였고 첫 주부터 시작된 각 후보의, 예를 들어 제 메시지나 연설이 그때부터 일주일간 쭉 확산이 되면서 콘텐츠가 이런 것이 있구나라는 것이 확인된 것도 작동을 한다고 보고 또 한편으로는 첫 주에는 보니까 한 다섯 사람 정도가 우선 군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 조금 이렇게 추려지는 과정으로 많이 초점이었다면 이제 대략 한 5, 6위권 정도까지가 추려지면서 그럼 이 중에서 순위를 어떻게 해야 되지. 특히나 누구를 가장 수위로 1등으로 올려야 되지 이런 등등에 대한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 이런 것들도 작동하기 시작한, 복합적 판단이, 복합적 배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제는 전략적으로 순위를 정해주는 작업을 당원들이 하고 있는 거 아닌가. 누구를 수석으로 줄 건지, 누구를 차석으로 줄 건지 이걸 좀 계산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자체 분석 말씀해 주셨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유튜브에서 언급한 거, 그거는 영향이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제가 질문하면 김민석 의원이 그런 건 아니고, 이러실 줄 알았는데.
◆ 김민석> 그걸 부인할 필요는 없죠. 그거는 일단은 관심을 모으는 기점이 된 것이 분명하고요. 그리고 그것이 일정한 배경이 된 것도 맞고. 그런데 과거에 어떤 예를 들어 지난번 전당대회 때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 조금 더 우호적인 후보가 뭐냐, 이렇게 보이는 그런 장면들이 또 있었습니다. 그때도. 그런데 꼭 그렇다고 해서 그 후보가 바로 1등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어서 그러니까 일정하게 그런 대표의 관심이라는 것이 하나의 배경을 형성하고 또 한편으로는 제가 제기했던 메시지 자체에 대한 평가, 이런 것도 같이 상호작용을 하고 이랬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지금 당 밖에서 보기에는 8명의 후보가 모두 똑같은 친명 후보고 선명성이 강한 후보들로 보여지는데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후보들 사이에 다 차이가 좀 있는 건가요?
◆ 김민석> 이제 선명성이다 또는 친명이다 하는 것은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당 전체에 어떤 공통점이 강화가 됐다고 보고 있고요. 어떤 단일대오적 성격이 강화가 된 것이고 또 현재 윤석열 정권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된다라는 공감대도 넓어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공감대는 굉장히 균질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고요. 각각의 각 후보가 제기하는 본인의 장점, 강점, 역할, 이런 것들은 당연히 차이들이 있죠.
◇ 김현정> 선거는 일종의 경쟁이잖아요. 경쟁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수석 최고위원이 되느냐. 즉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당선이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인데 수석에 자리 자신 있으십니까?
◆ 김민석> 저는 수석 최고위원이 무슨 어떤 계급, 이런 의미가 아니라 역할이기 때문에 제가 그것을 맞는 것이 제 소임과 사명에 맞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왔습니다. 이게 사실 수석이라는 것이 딱 정해져 있는 무슨 특별히 더 추가된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닌데요. 그러나 대표를 뒷받침하면서 다른 최고위원들을 일정하게 조율도 하고 하는 그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굉장히 이번에 센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현실적으로 우리 당이 상당히 커졌고 굉장히 험난한 정국을 헤쳐가야 되고 이것이 단체전이기 때문에 단체전을 풀어가는 공격과 수비를 다 해보고 전략을 운영해보고 하는 종합 종목으로서 단체전을 리드해 본 경험은 현실적으로 최고위원 후보들 중에는 사실 제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당 지도부로서 활동하면서 선거도 치르면서.
◆ 김민석> 공격과 수비를 다 하고 비교적 실수 없이 그런 것들을 승리를 해보고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제 소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사명감으로 그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체를 조율해서 센 분들이 많다고 지금 표현하셨는데 그 세고 개성 강한 분들을 조율해 가는 역할을 하는 수석 최고위원 자리, 그 역할이 중요하단 말씀이에요. 원외 인사가 하기에는 조금 아무래도 힘든 점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민석> 원 내외의 문제라고 꼭 볼 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원내가 더 효율적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점은 있겠죠. 그러나 꼭 원내냐 원외냐라는 것보다는 보다 종합적인 전력이 어떠하냐라는 점을 아마 당 내외에서 다 평가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경선이 진행되면서 후보들의 발언 수위도 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7일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 뭐라고 했느냐. 민주당이 개딸에게 점령당했다. 점령당했다, 굉장히 강한 어휘를 썼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민석> 그날 원래 발언의 시작은 부산을 중심으로, 부산 대회였기 때문에 부산에서의 패배 등이 당 지도부가 너무 신경을 안 썼다. 이게 사실 뭐냐. 이렇게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데 제가 그렇게 하고 그 뒤에 그것이 조금 더 나아가서 먹혔다, 이런 얘기까지 간 것인데요. 그날 제가 그 이후에 바로 얘기를 하면서 첫째는 우리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의 프레임에 휘둘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리고 그런 프레임에 휘둘리다 보면 지금 말씀하신 개딸이라든가 또 당을 사당화됐다고 잘못 이렇게 해석하고 비판한다라든가 이렇게 되는데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 정치를 하면서 DJ와 거리를 둬라. 그래야 득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렇지 않고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원칙을 지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그러한 어떤 노무현 대통령이 했던 정치적 태도와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라고 저도 그날 바로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두관 후보께서 제기하셨던 것은 일단 전체적인 지금 어떤 시대 흐름에서의 당원 주권으로 당이 가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셔야 될 대목이 있었던 것 같고 영남 지역에서의 선거에 어떤 우리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지적하신 대목을 생각은 해봐야 되지만 사실은 상대 프레임에 빠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도 더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봉주 후보도 지금 김민석 후보 말씀하신 맥락과 비슷하게 반박 입장이 나왔습니다. 분열적인 발언하지 말아라. 지금은 하나로 뭉쳐서 대응해야 될 때 아니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셨는데, 김두관 후보의 답도 나왔어요. 거기에 대한 답, 뭐냐? 윤석열 정권과 대결하고 있으니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소리는 마치 북한과 대결하고 있으니 유신 체제로 가야 한다라고 선포했던 박정희 독재하고 뭐가 다르냐. 무슨 차이가 있는 거냐. 왜 민주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이 사라진 거냐. 찍히면 죽는다는 풍토 왜 생긴 거냐. 이재명 대표와 경쟁하거나 비판하면 좌표 찍고 수박 깨기 하고 문자 폭탄 돌리고 심지어 개인 집 앞까지 가서 시위를 한 사람들이 누구냐. 이들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러셨어요.
◆ 김민석> 당일 김두관 후보께서 처음 부산에서 말씀하신 당일 제가 바로 문제 제기를 해서 사실은 어느 정도는 그에 대한 공방이 정리가 됐고 그다음 날 우리 정봉주 후보님하고 또 김병주 후보님께서 그거를 추가적으로 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그에 대해서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일종의 뭐랄까요? 더 상승된 발언이 나왔다고 보고요. 그것은 사실 미리 준비된 것이라기보다는 감정이 오가면서 김두관 후보께서 조금 과한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과한 비유를 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문제의 공방의 본질에는 현재의 변화한 어떤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당원들의 주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현재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나오는 것을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공작의 산물도 아니고 그다음에 당원들이 다 어리석어서, 속아서 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과 현재 윤석열 정권과 맞서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단일대오로 뭉쳐야 하고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원들의 자율적 판단, 이것을 현상만 가지고 이렇게 일치시키는 것은 굉장히 표피만 보는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에 대한 의미에 대한 해석과 토론을 더 깊이 해 나가는 방식으로 풀면 된다. 이재명 대표도 그렇기 때문에 그 공방 자체에 대해서 당이라는 게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외부로 비판하는 쪽에 힘을 주로 모으면서 이런 문제를 풀어가자, 그런 취지로 이 사안의 공방 자체에 대한 일종의 해석을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의 본질이 뭐냐. 왜 이렇게 지지가 몰리지? 하는 것을 또 왜 이렇게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되었지? 하는 어떤 큰 시대정신과 큰 바닥의 흐름을 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지금 한 11%포인트 가까이 적게 나오는 부분, 낮게 나오는 부분도 지적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민석> 저희가 올려야죠. 그런데 그건 이렇게 또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총선 전도 그렇고 또 대선을 전후한 과정도 그렇고 특히 총선 전에 정당 지지율에서 항상 저희가 여론조사의 모든 시기에 모든 기관에서 항상 다 리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동시에 이 정치적 평가라는 것은 현재의 대선 후보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또 상당 기간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계속 리드를 하고 1위로서 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도 평가할 수 있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는 아주 바닥을 치고 있고 그래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요. 여러 가지 그러한 이 정권의 문제점과 또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로서는 상당한 이제는 대세론을 굳혀가는 초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의 지지도라는 것은 우리 국민의 평소에 어떤 가치관의 분포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 정도 보수적인 성향과 진보적 성향이 거의 비등비등한 정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그것 자체를 과대 해석할 필요는 저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을 올려가야죠. 그 부분은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는 저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분을 향해 갔던 것과 달리 오히려 집권을 향해서 상승하고 정리되는 그런 과정, 재반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지율, 당 지지율은 총선 기간 중에도 국민의힘보다 낮았던 적이 많다. 하지만 총선에서 압승하지 않았는가, 지금 그 말씀을 해주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경선 진행되는 거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김민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습니다. 김민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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