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기 기록만 내면 메달이었는데···포포비치, 자유형 200m서 0.02초 차 금메달 감격
황선우(21·강원도청)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간발의 차로 정상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30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매슈 리처즈(영국)를 0.02초 차로 제쳤다. 루크 홉슨(미국)이 1분44초79로 3위에 자리했다.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는 이날 150m 지점을 1위로 턴했으나,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7초85로 처져 5위(1분45초46)로 밀려났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머물러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던 포포비치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금맥을 캤다. 또한, 루마니아 남자 수영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는 영예도 누렸다.
루마니아 여자 선수 중에는 디아나 모카누(2000년 시드니 대회 배영 100m·200m)와 카멜리아 포테크(2004년 아테네 대회 자유형 200m)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기록을 보면 황선우에겐 더욱 아쉬움이 더 커진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1분44초40이다.
올해 최고 기록은 2월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찍은 1분44초75다.
결승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에 근접해도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8위에 0.04초 차이로 9위에 머물러 아쉽게 마지막 무대에 서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는 몰리 오캘러헌(호주)이 1분53초2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3년 전 도쿄에서 1분53초50의 올림픽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아리안 티트머스(호주)는 팀 동료 오캘러헌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걸 보며 1분53초81로 2위를 했다. 티트머스는 자유형 400m에서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0m 우승은 오캘러헌에게 내줬다.
타티아나 스미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05초28로, 1분05초54의 탕첸팅(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아공 선수가 이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여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2관왕에 오른 퍼넬러피 헤인스 이후 28년 만이다.
스미스는 도쿄에서는 평영 200m에서 25년 만에 남아공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는데, 파리에서는 평영 100m 챔피언이 됐다.
토마스 체콘(이탈리아)은 남자 배영 100m에서 52초00으로 정상에 올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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