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사건’ 핵심 단서는 커피…수사망 좁히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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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 발생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강을 회복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대한 대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농약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60~80대 할머니 5명 중 3명의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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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 발생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강을 회복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대한 대면조사에 착수했다.
30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농약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60~80대 할머니 5명 중 3명의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 지난 25일 A(여·78) 씨, 26일 B(여·65) 씨가 퇴원한데 이어 전날 오전 C(여·75) 씨가 퇴원하면서 병원에는 2명만 남게 됐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주민은 첫날 심정지 상태로 입원한 D(여·69) 씨와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찾은 E(여·85) 씨로, 이들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은 먼저 퇴원한 피해 주민 중 1명과 지난 28일 1시간가량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또 전날 오후 2시쯤 추가 조사를 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회장이 따라준 커피를 4명이 나눠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봉화 농약 중독사건의 실마리를 풀 유의미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사건 발생 현장 주변 CCTV 및 블랙박스 등 86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현장감식을 통해 감정물 400여 점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으며 관련자 70여 명을 면담·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커피’로 보고 있다. 피해 주민들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해당 용기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피해 주민들 및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도 진행했으며, 피해 주민의 집도 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처럼 주민 간 갈등 관계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동안 확보한 단서들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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