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스웨덴 게임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

엔씨소프트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350만 달러(약 48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초기 단계)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문 로버 게임즈는 배틀필드,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 유명 슈팅게임(FPS)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문 로버 게임즈는 현재 신규 지식재산(IP) 기반의 PC·콘솔 협동 1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문 로버 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줄리엔 웨라 문 로버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 이라며 “이번 투자가 전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 공동대표는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