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만 55번 '민주화 성지' DJ 사저 매각…동교동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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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전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매각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DJ 사저의 소유권은 지난 2일 김 전 의원에게서 박모씨와 정모씨 등 3명으로 이전됐다.
앞서 DJ 사저를 놓고 김 전 의원과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갈등을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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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홍걸 전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매각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DJ 사저의 소유권은 지난 2일 김 전 의원에게서 박모씨와 정모씨 등 3명으로 이전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뉴스1에 "동교동 사저는 과거에 밝힌 것처럼 상속세 문제 때문에 작년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어디까지나 사적인 일이고 아직 최종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 현 시점에선 해드릴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DJ 사저를 놓고 김 전 의원과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갈등을 빚었었다.
2019년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생전 동교동 사저를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운영하길 바랐다. 만일 사저를 지방자치단체나 후원자가 매입해 기념관으로 사용할 경우엔 보상금의 3분의 1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나머지 3분의 2는 삼형제에게 균등하게 상속하기로 유언장에 명시했다.
김 전 의원 측은 별도의 공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유언장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유산 다툼이 시작됐다. 이 여사의 유일한 법정 상속인인 자신이 유산에 대한 소유권이 있다며 김 이사장 측과 법적 분쟁을 벌였다.
동교동 사저는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자택연금 등으로 탄압 받으며 저항했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성지가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치사적 의미가 큰 만큼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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