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석연치 않은 패배, 승자 데구치도 "유도, 이제 바뀌어야"[올림픽]

김지현 기자 2024. 7.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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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가 여자유도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해 찝찝함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허미미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상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도 경기 후 판정에 대해 "유도를 위해서는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계랭킹 3위인 허미미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데구치에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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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딴 데구치 기자회견장서 소신 밝혀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수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건네 받은 갤럭시 Z플립6를 살펴보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22·경상북도체육회)가 여자유도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해 찝찝함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팔이 안으로 굽은 해석이라 볼 수도 없다. 허미미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상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도 경기 후 판정에 대해 "유도를 위해서는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계랭킹 3위인 허미미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데구치에 석패했다.

허미미는 데구치를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 시간(4분) 내 승부를 보진 못했다. 이후 골든스코어에 돌입했는데 그는 '위장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세 번째 지도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다.

결승전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자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도 이 같은 위장공격 판정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데구치는 허미미가 받은 위장 공격 페널티에 대해 우선 "꽤 어려운 질문"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유도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유도가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판정이 깔끔하지 않았다는 뉘앙스였다.

허미미를 지도한 김미정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해당 판정에 대해 "세 번째 지도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도 "위장 공격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본인이 가진 기술이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심판이 그런 판정을 한 것 같다"며 "마지막에 주저앉은 뒤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서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미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은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매우 존경하는 선수들과 함께 포디움(시상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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