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바지락 이제 바다에 '주렁주렁'…수하식 대량양산 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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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바지락의 수하식(채롱식) 양산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바지락 수하식 양식 연구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누구나 선호하는 바지락의 수하식 양식이 가능하면 품종 다양화로 굴이나 가리비 과잉 생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이 검증된다면 인공종자 생산과 수하식 양식 기술을 어업인에게 빨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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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양식보다 생존율·성장 속도↑·해감 필요 없어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바지락의 수하식(채롱식) 양산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바지락 수하식 양식 연구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치패를 수하해 시험 연구한 결과 18개월 후 3cm 이상 성패 2천 마리를 키워냈다.
지난 5월 이 성패를 어미로 사용해 수정란을 생산하면서 완전 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수하 양식의 대량 생산 시험 연구를 위해 통영 도산면에 교습 어장을 확보했고, 그해 9월 치패 50만 마리를 양성하며 성장·생존율 조사를 분기마다 하고 있다.
지난 4월 조사 결과 평균 크기가 0.5cm에서 2.2cm까지 성장하는 등 대부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소는 산업적 규모의 양산 시험을 하고자 1mm 크기의 치패 1천만 마리 사육에 돌입했다.
2mm 이상의 치패 300만 마리도 다음 달 말 추가로 사육할 계획으로, 이번 양산 시험을 통해 경제성 분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바지락은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호미나 갈퀴로 잡는 어업인 소득 품종이다. 어촌 체험에도 많이 활용된다.
수심 10m 안팎의 얕은 바다에 살면서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 머무는 특성이 있어 양식이 쉽다.
바지락 양식은 바닥에 씨뿌림 방식으로 한다.
수하식으로 대량 양산에 성공하면 불가사리 등 천적 피해가 적어 생존율이 70% 이상 높고, 물속에 항상 잠겨 있어 생장 속도가 빠르다. 또, 해감을 하지 않아도 돼 먹기 편하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누구나 선호하는 바지락의 수하식 양식이 가능하면 품종 다양화로 굴이나 가리비 과잉 생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이 검증된다면 인공종자 생산과 수하식 양식 기술을 어업인에게 빨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굴·가리비·피조개·홍합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패류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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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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