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착수… 金여사 활동 전담 보좌

이미호 기자 2024. 7.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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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대통령비서실 직제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관련 절차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찬성하며 "정부가 대통령 부인의 공적 활동을 금지하거나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투명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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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 직제개정 돌입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대통령비서실 직제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뉴스1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관련 절차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제개정 이후 제2부속실장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의 일정과 메시지 등을 전담 보좌하는 부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대통령 권한을 축소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겠다는 취지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대통령실이 확보하지 못한 사진 자료가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거나, 김 여사의 외부 일정을 민간인이 수행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면서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공적 조직에서 (김 여사를)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지난 2월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검토하겠다”며 설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비서 업무를 수행하는 부속실에서 별도 인원을 통해 김 여사의 업무를 보좌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본격적인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흐지부지되는 분위기였다가, 최근 여당 전당대회 등을 거치며 제2부속실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찬성하며 “정부가 대통령 부인의 공적 활동을 금지하거나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투명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여권 전체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공식 조직에서 김 여사 관련 업무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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