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통화정책 경계감… 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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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30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을 기술적으로 메운 상태"라며 "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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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가 30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9시 6분 2746.26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9.27포인트(0.7%)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포인트(0.4%) 하락한 804.7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만 ‘사자’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HLB,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큰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가 올해 3분기 차입 목표치를 줄이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173%로 전날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재무부는 3분기 74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3개월 전 전망치 8470억달러보다 1000억달러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 재무부가 찍어내는 국채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채권 금리가 내림세를 보였다. 재무부는 오는 31일 분기 자금조달계획(QRA)을 통해 구체적인 발행 계획을 제시한다.
증시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와 대형 기술주(株)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을 기술적으로 메운 상태”라며 “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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