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테마공연장, 다원예술공연 ‘여섯 개의 불가능’ 선보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오영균)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4 경기예술지원’ 선정단체 김민영과 양민정이 선보이는 다원예술공연 ‘여섯 개의 불가능(Six Impossible Things)’이 다음달 10일 토요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여섯 개의 불가능’은 전통 음악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신묘한 세계를 그려낸다.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공연은 흔들리는 내면을 상징하는 여섯 가지 욕망(사랑, 모순, 순결, 언어, 고요, 휴식)을 그린다. 전자 음악과 결합한 거문고와 정가의 현대적 어법,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아트 필름,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다원적 연출을 통해 ‘불가능’에서 태어난 또 다른 ‘가능성’의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여섯 개의 불가능’이라는 제목은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작중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불가능하기에 아름답고 불가능하기에 자유로운 상상력의 힘을 상징한다.

공동 기획을 맡은 김민영과 양민정은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며, 욕망에는 완벽한 옳고 그름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간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욕망의 이면을 살펴보고, 불완전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표현한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뮤지션 김민영과 아트 디렉터 양민정이 지닌 각자의 세계관을 유기적으로 융합한다. 김민영은 거문고 솔리스트이자 창작자로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을 선보여왔고,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정가와 전자음악을 결합하여 한층 다채로워진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양민정은 글을 쓰고 시각예술을 탐미하는 아트 디렉터이자 창작자로서, 철학과 문학에 기반한 사유와 자유로운 욕망의 예술적 서사를 표현했다.

여기에 미디어아티스트 강대운이 공동 연출로 합류해, 프로그래밍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프로젝션 형식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전통과 현대,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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