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버텼나" 고준희, 버닝썬 루머 악성 댓글 직접 읽어…끝내 '오열'

이유민 기자 2024. 7. 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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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진실을 전한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신동엽은 고준희에게 "준희를 보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그 사건은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대체 왜 그렇게 되버린 건지 궁금하"며 '버닝썬 사건'에 관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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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진실을 전한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준희는 게스트로 등장해 MC 신동엽, 정호철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신동엽은 고준희에게 "준희를 보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그 사건은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대체 왜 그렇게 되버린 건지 궁금하"며 '버닝썬 사건'에 관해서 물었다.

이에 고준희는 "OCN에서 드라마 '빙의'를 찍고 있었다. 그래서 '버닝썬 사건'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5, 6개월 동안 대한민국이 피곤할 정도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무슨 카톡 내용이 공개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데, 무슨 얘기야?' 그래서 '내 이야기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다른 연예인들은 언급만 돼도 대처하고 있는데, 댓글에서는 벌써 너라고 단정 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고준희는 회사 측에 문의해 해명해야 할 것 같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는 댓글 가지고 무슨 해명을 하냐?"며 "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내가 아니니까"라며 회사의 입장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 뒤로 하루, 이틀이 지나고 부모님 친구들한테까지 연락이 와서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회사에 빨리 해명해 달라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굳이 왜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해 듣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처.

그 뒤로 고준희는 이 사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고, 모든 걸 포기하겠다는 마음으로 고소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법이 신기한 게, OOO 누나라고만 했지, 누구 하나 고준희의 'ㄱ'을 이야기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고소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며 비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그는 "경찰서에 가서 내 욕한 걸 한 개, 한 개씩 다 읽어야 한다. 그게 좀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준희야 미안해. 이건 사람들이 좀 알아야 한다. 이 억울함을 호소해야 한다는 게 힘들었겠다. 너 어떻게 버텼니?"라며 고준희를 위로했다.

그러자 고준희는 "저는 그것도 괜찮았는데, 내가 아니니까 다시 금방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5, 6년이 지나가 버렸다"며 속상함에 오열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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