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뜨는 Z세대 헤어스타일은 뉴진스 하니 단발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구교환 룩, 20대 남자 패션 참고서
그중에서도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스타일로는 '젠더리스룩'이 있다. 그는 무대인사 때 체크무늬 스커트, 블랙 치마 등 파격적인 패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 사람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구교환의 남다른 패션 센스에 팬들 사이에서는 "구교환 퍼스널컬러는 '탈주' 무대인사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껏 구교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가까워지기와 멀어지기'였다. 구교환의 다양한 짤방 중 '남친 짤'을 보면 가까워지고 싶고 '웃긴 짤'을 보면 멀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이번 '탈주' 무대인사에서 구교환 남친 짤이 여럿 등장한 만큼 앞으로 '가까워지기 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밈 프린트된 반팔로 유머 한 스푼
올여름 유행 패션의 또 다른 축으로는 '레이어드 룩'이 있다. 반팔 티셔츠 위에 민소매를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바지 위에 치마를 덧입는 룩이 많이 보인다. 그만큼 더위에 지치지 않고 패션을 챙기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반팔옷 한 장만으로 패션 감각을 드러낼 방법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밈(meme)이 프린트된 반팔이 바로 그것이다. '햄스터 밈'부터 '즐겁다 밈'까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한 번쯤 보내본 적 있는 바로 그 밈이 반팔에 프린트돼 팔리고 있다. 패션에 유머 한 스푼을 더하고 싶다면 이런 아이템을 눈여겨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패션에 자신만의 취향을 담고 싶다면 핀터레스트를 가까이하면 좋다. 과거엔 핀터레스트가 단순히 이미지 레퍼런스를 찾는 공간이었다면, 요즘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찾아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알고리즘처럼 이용자가 선호하는 느낌의 이미지를 계속 추천해준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점점 취향에 맞는 패션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유행에서 확고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핀터레스트를 적극 활용해보기를 권한다.
SNS를 보다 보면 '올여름 필수템'이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종 실버 아이템부터 돌아온 젤리슈즈, 생화가 사용되는 '신꾸(신발 꾸미기)'까지. 이런 패션 유행 피드를 구경하면서 발견한 가장 인상 깊은 댓글은 "여름에 챙길 거 진짜 많다"였다. 이제는 유행도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갈래로 세분화되기에 '나노 유행'이라 불린다. 따라서 꼭 유행을 챙길 필요는 없지만, 이를 즐기면서 자기 취향도 찾고 싶다면 앞서 소개한 트렌드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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