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치트키, 공약 퍼포먼스 펼치다 추락해 사망설

이선명 기자 2024. 7.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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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치트키(왼쪽)가 옥성에서 뛰어내리려는 퍼포먼스를 펼치다 실제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캡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래퍼 치트키(정준혁)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트키의 지인 A씨는 지난 29일 힙합 관련 커뮤니티에 “지인 한 분이 공약을 걸어 시청자분들 중 한 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일정 수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는데, 팔로워 달성에 성공해 지인 한분이랑 (옥상)가장자리에 섰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하고 기프티콘 랜덤으로 시청자분들 중 한분께 드리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며 “층수가 5층 빌딩인데다 중간 턱이 있고, 그 치트키 친구분이 장난인 줄 알고, 내려가 봤는데 애가 반응이 없어서 119 신고하고 응급실 갔는데, 심정지로 사망판정 받았다고 한다”고 했다.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치트키는 이날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0명 공약으로 건물 옥상 모서리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내걸었다. 팔로워 목표 수 달성에 성공한 치트키는 실제로 뛰어내리지 않고, 옥상 난간 끝에서 뛰어내리는 시늉만 하는 도중, 실제로 난간에서 추락했다.

이후 치트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치트키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치트키의 연인으로 알려진 B씨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어, 무조건”이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지. 우리 꿈에서 매일 만나자. 오빠의 첫 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다. 사운드 클라우드 등에 여러 곡을 공유해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곡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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