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게임즈 52주 신고가 경신하며 '고공행진'

'프로젝트 DW', '프로젝트 DW' 등 2025년 라인업도 확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개발사 넥슨게임즈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29일 장중 2만4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6.97%p 오른 2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되기 전인 7월 1일만 해도 종가 1만5320원에 머물던 넥슨게임즈 주가는 한 달여 만에 55%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흥행을 거둔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일본법인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7월 1일 2933엔이었던 넥슨 일본법인 주가는 29일 3301엔까지 올랐다.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후 한달여 간 약 12% 주가가 올랐다.

[사진=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PC-콘솔용 루트슈터 게임이다.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22만명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7월 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출시 7일차에는 캐릭터 생성 1000만 회를 돌파하고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예상을 깨고 글로벌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팀에서의 이용자 평가도 출시 초반에는 부정 의견이 더욱 많았으나 현재는 긍정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일간 이용자수 하향 폭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최고 동접자 10만명 이상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 장기화를 예상하며 2024년 하반기 4200억원, 2025년 5100억원의 매출액(총매출 기준)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사인 넥슨게임즈로의 수수료 인식은 30% 수준으로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뒤를 이을 차기작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조성하는 요인이다. 지난 2022년 11월 넥슨의 지스타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야생의 땅: 듀랑고' IP 신작 '프로젝트 DX'와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DW'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젝트 DX는 넥슨이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혁신적인 요소를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독특한 게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기반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는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 태스크포스(TF)도 있다. 'RXTF'는 글로벌 흥행작 '블루 아카이브'를 총괄한 김용하 PD가 참여하는 TF로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텔링이 특색인 서브컬처풍의 신규 IP다. 이 밖에 '2XTF'라는 이름으로 조선 판타지 기반의 신규 IP 개발도 준비 중이다.

임희석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쳐, FPS, TPS, MMO 등 다양한 장르와 멀티 플랫폼, 글로벌 지역에서 입증한 개발력을 고려 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멀티플을 부여할 수 있는 게임사로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DW의 존재로 신작 모멘텀도 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