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밥캣 지배력 높이고 현금 배당 갖고… 구조 개편 최대 수혜자는 두산”

문수빈 기자 2024. 7. 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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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두삽밥캣을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면 두산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개편 성공 시 단기적인 두산의 수혜는 밥캣에 대한 지배력 증가(기존 13.8→42%)와 밥캣의 이익 현금 배당 유입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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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두삽밥캣을 기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지배구조 개편을 마치면 두산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9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9일 두산의 종가는 16만5900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 /두산 제공

30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개편 성공 시 단기적인 두산의 수혜는 밥캣에 대한 지배력 증가(기존 13.8→42%)와 밥캣의 이익 현금 배당 유입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궁극적으로는 밥캣이 로보틱스와 합병되는 만큼 밥캣은 두산의 자회사로 승격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는 두산”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평판 리스크와 규제 위험을 우려한 차익 매물이 출회됐으나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본업으로 좋은 소식도 있다. 북미 N사로 납품되는 두산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인공지능(AI) 가속기향 제품이 단독으로 품질 검증에서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김 연구원은 “해당 제품이 탑재되는 모델은 최근 N사가 스펙을 공개하고 연내 양산 준비 중인 B시리즈 2개 모델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대만의 경쟁사(EMC)가 관련 제품 퀄 통과에 실패하면서 IR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만큼 향후 두산 단독 납품 여부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B시리즈 2개 모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면 관련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제외해도 두산의 올해 연간 매출은 8800억원, 영업이익은 886억원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두산 하이엔드 제품의 경상 영업이익률(OPM)은 15% 내외이지만 원가 구조와 제품 가격을 감안하면 AI관련 제품 OPM은 20%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N사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내년부터는 전자 BG의 경상 OPM도 15%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자 BG 사업을 최소 가치인 1조5000억원으로 적용했으나 향후 N사향 매출 비중 증가를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전자 BG가치를 상향 조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현재 자사주 18%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시장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유 중인 자사주 18%는 주주 친화적으로 활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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