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강력 부인…"갈등 조율하려 애썼다"

김현희 기자 2024. 7.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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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29일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지난 3월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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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29일 민희진 대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지난 3월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와서 본인들의 판단을 뒤집고 어도어에 주도권이 있지도 않은 해당 사안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민희진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갑자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직원이 참석한 자리는 지난 2월1일 부임 이후 업무 파악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다. 해당 직원도 참석에 동의했다. 당시 식사 자리는 문제없이 마무리됐다"며 "이슈가 되었던 사건(사내 성희롱)은 해당 직원의 퇴사 사유와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는 HR 정책에 따라 전 계열사 경력 사원에게 6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수습 평가 과정에서 보직 및 처우 관련한 여러 쟁점이 제기되었고, 합의가 불발되어 해당 직원이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사건은 해당 직원의 퇴사 사유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희진 대표는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하였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다"며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은 두 직원이 쌓인 오해를 화해로 마무리한 사건"이라면서 "과거에 종결된 사안이 다시 보도되어 해당 당사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중요한 점은 하이브의 인사위원회에서 직접 '혐의없음'을 밝혔음에도,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되는 이 시점에 다시 민 대표에 대해 다양한 공격이 이뤄지는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의 연습생들을 빼와 뉴진스를 데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민희진 대표가 과거 무속인, 회사 임원과 나눈 개인 메시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민희진 대표가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외면했다는 의혹과 함께 해당 여성 직원을 욕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두둔했으며 역고소를 부추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지난 24일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 박지원 전 대표이사 등 하이브 경영진 5인을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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