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도둑 맞았나’ 공격한 허미미는 반칙패…우승한 데구치도 “변해야” [파리 2024]

김경호 2024. 7.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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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 간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결승에서 아쉽게 진 가운데 우승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판정에 대해 "유도를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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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위장 공격’ 판단
금메달 거머쥔 데구치 기자회견서
‘위장 공격’ 판정 모호성 짚어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결승에서 아쉽게 진 가운데 우승자인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판정에 대해 “유도를 위해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허미미가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패한 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했다.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패한 뒤 굳은 표정을 짓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허미미가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와 대결을 펼치던 가운데 허미미가 심판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정규시간 4분 동안 허미미는 지도 2개, 데구치는 지도 1개를 받았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2분35초쯤 허미미는 위장 공격으로 지도 하나를 더 받으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다.
심판은 허미미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는데 ‘위장 공격’을 했다고 판단했다. 금메달을 거머쥔 데구치는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위장 공격’ 판정의 모호성을 짚었다.
2024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 열린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와의 결승전을 벌이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위장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주심이 인정해 반칙패를 판정받자 고개숙여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결승 상대였던 허미미가 위장 공격으로 지도를 받았다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데구치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지난 3년 동안 유도는 많이 변했고 유도를 위해 변화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도 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유도의 다음 단계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위장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주심이 인정해 반칙패를 판정받고 있다. 허미미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김미정 여자대표팀 감독도 결승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위장 공격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원래 본인이 가진 기술이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심판이 그런 판정을 한 것 같다”며 “마지막에 주저앉은 뒤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속 일어나서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 시상식에서 수여 받은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파리(프랑스)=뉴스1
그러면서 “세 번째 지도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캐나다 선수가 공격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같이 지도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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