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기쁨·황선우 아쉬움 교차한 대표팀…계영 800m 메달 도전[파리2024]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서 준결승 탈락
계영 대표팀, 한국 경영 사상 최초 올림픽 단체전 메달 노려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경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선 희비가 교차했다.
앞서 진행된 개인 종목에서 김우민(23)은 목표한 바를 이루며 환하게 웃었고,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우민은 지난 28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을 기록,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메달 후보로 급부상한 김우민은 예선에서 뜻대로 레이스를 펼치지 못해 7위로 밀렸다.
이로 인해 다소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지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레이스를 풀어나가 악조건을 이겨냈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의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메달을 선사했다.
반면 황선우는 메달을 기대했던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봤다.
황선우는 28일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13을 기록하고 전체 4위에 올라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29일 벌어진 준결승에서 1분45초92로 전체 9위에 그쳐 8위까지 나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00m 지점을 지난 이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배를 들었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가 2022년 부다페스트(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동메달), 올해 도하(금메달)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메달을 수확한 종목이라 준결승 탈락이라는 결과는 충격에 가까웠다.
꿈꾸던 메달을 품에 안은 김우민과 짙은 아쉬움을 안은 황선우는 이제 계영 800m에서 의기투합한다.
개인 주종목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받아든 터라 마음가짐은 다를 수 있지만, 목표는 하나다.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이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23·제주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 양재훈(26·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20분 계영 800m 예선에 나선다. 예선에서 8위 내에 들면 31일 오전 5시1분 결승을 치른다.
김우민과 황선우를 중심으로 하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매섭게 기록을 단축하며 세계 정상권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거푸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한국 계영 대표팀은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대표팀은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94를 기록, 2위에 올랐다.
7분01초84로 1위가 된 중국에는 불과 0.1초 차로 뒤졌다.
한국 경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이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계영 대표팀은 올림픽 메달마저 넘보고 있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페인, 일본, 프랑스, 미국, 독일, 이스라엘, 스위스와 1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도 없다. 결승 진출만으로도 새 역사가 쓰이지만 대표팀은 더 높은 곳을 본다.
메달을 기대했던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든 황선우는 "아직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가 남아있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훌훌 털어야 한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우민은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 대한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나머지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3년 동안 준비했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또 "계영 800m에서 다른 팀원들과 잘 맞추면서 서로를 믿고 자신감있는 레이스를 하겠다"며 "계영 멤버들과 함께 노려보고 싶은 것이 확실하다.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메달 바람을 한껏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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