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한 정신나간 방송사[파리올림픽]

이선명 기자 2024. 7.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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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방송사가 한국의 태극기를 중국의 오성홍기로 잘못 표기해 현지 한인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팀 제공



호주의 한 방송사가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호주의 대표적 뉴스로 꼽히는 ‘9NEWS’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올림픽 대회 1일차 조합 순위가 적힌 ‘리더보드’를 소개하면서 이와 같은 실수를 범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호주 교민 및 유학생들이 많은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현지 한인들이 방송가에 지속적인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9NEWS’는 별다른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논란 하루만인 29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종합 순위를 태극기로 올바르게 정정했다.

서경덕 교수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고, 호주에서는 뉴즈 방송에서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데,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로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서경덕 교수는 파리 올림픽 기간 내 대한민국과 관련한 잘못된 표기 및 오류를 바로잡고자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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