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천 악취 이번엔 잡을까…성지곡 계곡물 1만3천t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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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동천의 악취와 수질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금까지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동천 악취와 물고기 폐사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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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동천의 악취와 수질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천의 수질은 2017년 바닷물을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 9.9㎎/ℓ에서 2021년 4.1㎎/ℓ로 59%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감조하천인 동천은 퇴적물 증가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화해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원 유입 차단을 추진한다.
먼저 부전천 상류인 성지곡 계곡물을 동천으로 직접 유입시키는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5월부터 9월까지 성지곡 계곡물을 하루 1만3천여t 동천으로 보내고, 부전천에 길이 1.7㎞의 오·우수 분리벽을 설치해 오염물질의 유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1억원을 들여 관로 보수공사와 동천 준설 및 정화사업을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동천 본류와 부전천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릴 때 도로와 공사장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2026년까지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하수관로를 정비해 오염물질의 유입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금까지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동천 악취와 물고기 폐사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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