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400만원인데 "재미없어, 관두고 알바"…40번째 직업 바꾸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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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만 자꾸 바꾸고 돈을 모으지 못한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을 하루 앞두고 남편의 경제력을 걱정하는 아내에게 MC 서장훈은 "경제력은 신경 안 쓴 거 아니냐. 돈이 있든 없든 직업이 뭐든 신경 안 쓰고 반해서 결혼하는 거 아니냐. 내일 당장 결혼하려니까 '도대체 되겠나' 생각이 든다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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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만 자꾸 바꾸고 돈을 모으지 못한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촬영 다음 날 결혼을 앞둔 30대 예비부부가 MC 서장훈, 이수근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의뢰인은 "저희가 내일 결혼인데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걸 떠나서 남편이 직업을 자주 바꾼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남편 의뢰인은 "결혼하기 전에 제가 했던 일을 세어봤는데 40개 정도"라며 "헬스 트레이너, 동대문 의류 판매업, 통신 판매업, 바텐더, 통역, 대리운전, 배달 등을 했다"고 밝혔다.
MC 이수근은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다가 식상해지면 때려치우고 다른 관심 분야 일했다가 때려치우고 그런 거냐"고 묻자 남편은 그렇다며 수긍했다.
결혼을 하루 앞두고 남편의 경제력을 걱정하는 아내에게 MC 서장훈은 "경제력은 신경 안 쓴 거 아니냐. 돈이 있든 없든 직업이 뭐든 신경 안 쓰고 반해서 결혼하는 거 아니냐. 내일 당장 결혼하려니까 '도대체 되겠나' 생각이 든다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MC 서장훈은 "40가지 일하면서 그동안 모은 돈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남편은 "저희가 내일 결혼을 하지만 3~4년 정도 동거했다. 제가 방 월세, 식비, 휴대폰 비용을 다 냈고 결혼 자금까지 하다 보니 모아둔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장 결혼을 앞둔 부부의 수입은 각자 한 달에 100만원도 안 됐고, 결국 부모님 도움으로 결혼한다고 했다.
남편은 최근까지 건설 자재를 운반하고 정리하는 일을 해 많을 땐 월 400만원 수입을 올렸으나 "재미가 없어서" 그만뒀다고 했다. 현재는 애견 유치원에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고 있다고.
MC 서장훈은 "얼굴 관상에 쓰여 있다. 인내심은 찾아볼 수 없는 관상이다. 기본적으로 너는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지겨워서 못 하는 거다. 내가 잘할 수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어? 괜찮겠는데? 재밌겠는데?' 하다가 때려치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할 소린 아니다. 축복하긴 한다"면서도 아내 의뢰인에게 "정말 대단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결혼을 행하는 네가, 너의 도전 정신이 정말 놀랍다. 뚝심 있는 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 의뢰인이 남편 수입이 없어도 먹여 살릴 자신이 있다고 하자 MC 서장훈은 "됐다 그럼.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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