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하는 제약사들...HK이노엔·유한양행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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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직원들의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했던 육아휴직시 대체 인력 채용 제도와 사내 유치원 운영을 넘어 출산지원금, 복지포인트, 난임부부를 위한 추가 시술비 지원까지 도입하며 출산·육아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7월 출산한 임직원은 지원금을 50% 소급 적용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출산율 자체가 줄어 육아휴직 등 출산관련 지원자 수는 줄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책들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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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학자금 전액 지원
국내 제약사들이 직원들의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했던 육아휴직시 대체 인력 채용 제도와 사내 유치원 운영을 넘어 출산지원금, 복지포인트, 난임부부를 위한 추가 시술비 지원까지 도입하며 출산·육아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부터 출산 장려금 지원을 늘려 첫째 10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을 지급한다. 이전에 첫째 출산에 100만원, 둘째에 200만원, 셋째부터 1000만원을 제공하던 것에서 큰 폭으로 늘린 것이다. 여기에 출산휴가 사용 완료 후 최소 1개월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고, 육아휴직 첫달 급여를 100% 보전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난임 때문에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시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임직원에게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추가 시술비를 지원한다. 임신 중인 임직원에게 태아 검진에 필요한 시간을 정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 태아검진 시간제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임신 28주까지 4주마다 1회, 임신 29주~36주까지 2주마다 1회, 임신 37주 이후부터 1주마다 1회 4시간 기준 태아검진을 위한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또 임신위험기 임직원에게 임신 12주 이내, 12주 이후~36주 이전, 36주 이후 1일 2시간 단축근로를 허용하고 있다. 자녀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운영 중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입학일 2주 전부터 3월 말까지 기간 중 휴가를 부여하고,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게 긴급한 육아 이슈 발생 시 1일 2시간 단축 근로를 허용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8월부터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쌍둥이 출산 시 2000만원을 준다. 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7월 출산한 임직원은 지원금을 50% 소급 적용했다. 유한양행 측은 "지난해 출생 지원금이 총 82건 지급됐고 지급 총액은 6억4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녀 수 제한없이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 학자금을 전액 실비 지원한다. 의약,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미약품은 자녀 출산시 복지 포인트를 지급한다. 다자녀 지원을 위해 만 0세부터 18세까지 미성년인 둘째 자녀부터 양육·교육지원금도 매 분기 제공한다. 자녀 수에 따라 양육·교육 지원 금액은 늘어나는 구조다.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에도 복지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학 학자금 지원, 주택자금 사내대출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출산선물과 출산축하금을 지원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난임 휴가, 휴직을 최대 1년까지 지원하고, 임신기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태아 건강검진 등을 지원한다. 팜젠사이언스도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부터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심각한 저출생 해결을 위해 제약사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통계적으로 혜택을 받는 직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출산율 자체가 줄어 육아휴직 등 출산관련 지원자 수는 줄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책들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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