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회장 입에 쏠린 눈...국회 정무위 `티메프` 긴급 현안질의

윤선영 2024. 7. 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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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연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다"며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첫째는 지금 있는 피해와 앞으로 있을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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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건물. [연합뉴스 제공]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연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석해 피해 현황과 수습 대책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기업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안 질의가 긴급하게 잡혀 증인 출석 요구를 위한 별도의 의결 절차를 밟지 않은 만큼 이들이 마음을 바꾸면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티메트 사태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 한 해에만 티몬 5억8100만원, 위메프 6억3500만원 등 큐텐 계열사 5곳에 30여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급한 만큼 관련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현재 티메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첫 민생 행보로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다"며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첫째는 지금 있는 피해와 앞으로 있을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책임을 규명하는 건 당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미 정무위와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안건을 내고 있는데 결국은 정산 주기를 개선하는 문제와 위탁형 이커머스에 있어 에스크로 도입 등 자금 보관 문제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보완 입법 방침은 물론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피해 규모가 폭증할 경우 실태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규모를 약 21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1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정부는 전날 미정산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대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3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여행사 이자차액 보상에 600억원 등 각각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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