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100m서 만회할까…양궁 김우진, 개인전 金 정조준 [오늘의 올림픽]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벌써 금메달만 5개를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한국이 오늘(30일)도 금빛 행진에 도전한다.
먼저 수영 '황금세대'의 간판스타 황선우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황선우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17분 프랑스 파리의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예선에 출전한다. 자유형 100m 예선은 상위 16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황선우는 8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앞서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9위에 그쳤고,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8위 마쓰모토 가쓰히로(일본)와의 차이는 0.04초에 불과했다.
이번 100m에서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2020 도쿄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5위에 든 바 있다.
김민섭은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남자 200m 접영 예선, 조성재는 오후 8시 1분 200m 평영 예선에 나선다. 오후 8시 20분에는 남자 800m 계영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남자 양궁의 맏형 김우진은 커리어 첫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위해 금빛 시위를 당긴다.
김우진은 오후 9시 36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서 이스라엘 마다예(차드)와 대결한다.
김우진은 세계선수권에서 9개, 올림픽에서 3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과는 연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개인전 금메달과 더불어 혼성전까지 3관왕에 오르려 한다.
여자 펜싱 대표팀도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은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여자 에페 단체전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프랑스다. 세계랭킹은 한국(2위)이 프랑스(9위)보다 높지만 '개최국'의 기운을 얕봐서는 안 된다.
탁구 혼성복식도 값진 동메달을 노린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오후 8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리는 탁구 혼성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격돌한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랭킹 3위, 웡춘팅-두호이켐 조는 4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동메달을 따낸다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탁구 메달이 된다.
'삐약이' 신유빈은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여자 단식 32강전에 출전한다. 상대는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다. 신유빈은 지난 2020 도쿄 대회서 32강에서 탈락했고, 포타를 꺾는다면 개인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한다.
새로운 '효자 종목' 사격도 동메달을 정조준했다.
오예진과 이원호는 오후 4시 30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리는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와 맞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동메달까지 추가하면 모든 메달을 챙긴 첫 종목이 된다.
이보나와 강지은은 오후 4시 같은 곳에서 사격 여자 트랩 예선전을 치른다. 트랩 예선은 30명의 선수 중 상위 6명만 결승에 나설 수 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기적을 노린다.
한국은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A조에 편성돼 있고, 조 4위까지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꺾고 2승으로 8강에 갈 계획이었지만, 28일 슬로베니아에 패하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어떻게든 승리를 추가해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유도도 허미미의 기운을 받아 금빛 메치기를 꿈꾼다.
김지수는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도 여자 63kg급 32강전에 출격한다. 이준환은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유도 남자 81kg급 32강전을 치른다.
배드민턴도 금빛 스매싱을 예고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예선 C조 3차전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일본)와 격돌한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오후 10시 40분 같은 곳에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예선 B조 3차전 수팍 좀코-키티누퐁 케드렌 조(태국)와 맞붙는다.
앞서 2연승을 달린 김소영-공희용 조와 강민혁-서승재 조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전혁진은 오후 9시 50분 이고르 코엘료(브라질)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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