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뉴욕증시 보합…테슬라 주가 5.6% 급등[딥다이브]

한애란 기자 2024. 7. 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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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신중한 움직임입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주식 중 톱픽으로 꼽으면서 주가가 5.6%나 급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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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신중한 움직임입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2% 하락했고, S&P500은 0.08%, 나스닥은 0.0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연준은 수요일 FOMC 이후 정책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달은 기준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시장에선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겁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9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인하될 확률을 100%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실적 슈퍼위크이기도 합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 31일 메타플랫폼, 8월 1일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죠. AMD, 퀄컴, 인텔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도 나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기술주가 다시 달릴 수 있을까요. 머피&실베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시장전략가 폴 놀트는 “높은 성장률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타당한지에 대해 빅테크가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실적 부진에도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29일 테슬라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AP 뉴시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테슬라입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주식 중 톱픽으로 꼽으면서 주가가 5.6%나 급등했죠. 모건스탠리 아담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비용절감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언급하며 톱픽을 포드에서 테슬라로 교체했는데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그는 이렇게 밝힙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차를 만들지만, 우리는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자원, 기술, 인력, 자본을 자동차 부문에서 멀리 재배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우리는 포드 경영진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보다 전기차 논의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날 포드 주가는 1.61%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업 암 홀딩스(Arm Holdings)는 이날 주가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HSBC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는데요.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멘텀의 잠재적 둔화와 AI PC 경쟁의 심화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수익이 하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목표주가 10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대비 주가가 약 30% 하락할 거란 전망입니다. ARM은 수요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3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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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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