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63%' 득표는 윤 대통령 '심리적 탄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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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습니다.
당선된 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당선자들을 불러 '삼겹살 만찬'을 갖고 당정화합을 강조했는데,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 대통령이 계속 한 대표를 견제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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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서 '한 대표 잘 도와주라'는 말, '잘 견제하라'는 뜻"
지난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습니다.
당선된 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당선자들을 불러 '삼겹살 만찬'을 갖고 당정화합을 강조했는데,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 대통령이 계속 한 대표를 견제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전 수석은 어제(29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에서 "조금 과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탄핵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 '미래를 보고 가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지금 여권에서는 한동훈 만한 팬덤 정치인이 없지 않나. 절박함과 미래에 대한 고뇌, 그리고 팬덤 정치가 어우러져서 (한 대표가 당선)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가 입장했을 때 박수 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할 때 소리보다 서너 배 더 컸다고 한다"며 그때 이미 한동훈 후보의 당선이 예견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고 한 발언이 '나 좀 살려달라'는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수석은 "(정말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생각으로) 당 말을 많이 존중해 줄 생각이었으면, 승리한 당 대표와 일대일로 만찬을 가졌을 것"이라며 "낙선한 사람까지 전부 모아놓고 '한 대표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 건 '누가 잘 견제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대) 현장 가서는 살려달라 하고 신임 대표 불러 놓고 '마음대로 하게 두면 안 된다'고 하고 이게 뭐냐"며 "초장부터 견제 들어가면 이게 싸우자는 것밖에 더 되냐"고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3년이나 남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지고 볶고 난리법석으로 지낼 거냐. 한 대표가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혼연인체가 돼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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