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이 장난이냐" 태권도장 4세 아이 학대사망, 지역 주민도 '엄벌탄원'

김소연 기자 2024. 7. 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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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태권도장 관장에게 학대당해 결국 숨진 만 4세 남자아이 어머니가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회천지역 시민단체 '아름다운 회천 사람들'은 "피해 아이의 어머니께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경으로 피의자에 대한 엄벌탄원 동참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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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만4세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이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 관장에게 학대당해 결국 숨진 만 4세 남자아이 어머니가 피의자에 대한 엄벌을 탄원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도 함께 엄벌탄원에 동참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회천지역 시민단체 '아름다운 회천 사람들'은 "피해 아이의 어머니께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경으로 피의자에 대한 엄벌탄원 동참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엄벌 탄원 호소문'을 통해 "아직도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며 "내 아들은 하늘로 놀러 갔지만 남은 우리 아이들을 우리가 한뜻으로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가 장난으로 치부될 수 없는 사안인데 피의자는 여전히 아이의 죽음을 장난이었다고 주장한다"면서 장난 때문에 아이가 죽음까지 내몰렸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피의자(최 모 관장)가 아이들이 있는 이 사회로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 살인자로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길 바란다"며 "살인을 장난으로 치부하는 자는 이 사회에 발을 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께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만 4세 아이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치료받다가 지난 23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인 최씨가 아이를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어 중태에 빠뜨렸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다. 최씨는 아이가 병원에 간 사이 자신의 범행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하고, 아이의 도움 요청도 외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아이가 사망하면서 최씨의 죄명은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 적용될 전망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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