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여야 '극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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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여야 간 이견으로 보류됐습니다. 앵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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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여야 간 이견으로 보류됐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간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끝내 보류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과거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나 노조 탄압 정황 등을 문제 삼으며 보고서 채택을 반대했습니다.
[이정헌/민주당 의원 : 검증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자격 미달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가 검증을 넘어 공직 후보자에게 얼마나 심한 인신공격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연장 같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 : 국회의원의 어떤 면책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 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 이력이 있는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최 위원장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남긴 건 막말과 갑질뿐이라며 최 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만큼 윤 대통령은 앞으로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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