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불법 담배의 확산으로 소매업계에 경고등[통신One]

밀수 담배 증가, 합법 담배 매출 감소로 영업에 타격
불법 담배 가격이 일반 담배보다 3배 이상 저렴

밀수 담배는 우리 모두에게 해를 끼치고 광범위한 사회적, 공공 안전 및 경제적 영향을 미친다. 담배의 불법 판매는 캐나다 정부의 상당한 수입을 빼앗고, 범죄 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고 다른 범죄 활동을 조장하며, 청소년에게 담배 제품을 쉽고 저렴하게 제공한다.밀수 담배를 거래하는 모습. 2024.07.29/<출처: IMPERIAL TOBACCO CANADA)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맥콜리 미니상점을 운영하는 오웨트 테키는 매일 값싼 밀수 담배를 찾는 손님들을 거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법 담배가 그의 가게 수익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테키는 지난 1년간 담배 판매 수익이 5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가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불법 담배가 너무 쉽게 유통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테키는 말했다.

앨버타 게임, 주류 및 대마초 규제 기관(AGLC)에 따르면, 합법적인 25개비 담배 한 갑의 평균 가격은 15.68달러 (약 1만 5천 원)인 반면, 밀수 담배는 한 갑에 5달러(약 5천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로 인해 불법 담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소매업체들은 이에 따른 수익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앨버타 전역에서 대규모 밀수 담배 압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밀수 담배 공급망은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AGLC의 조사 담당 수석 관리자인 피터 브루니-보시오는 밀수 담배 문제는 단순히 가격 차이 때문만이 아니라, 조직적인 범죄와 연관되어 있어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10개월 동안 AGLC의 담배 단속 부는 약 3350만 달러（약 335억 원) 상당의 밀수 담배와 208kg의 밀수 시샤 담배를 농촌 지역·주택·보관함·편의점 등에서 압수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총 세수입 손실은 1280만 달러(약 128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 따르면, 앨버타에서 판매되는 밀수 담배의 대부분은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제조된 후 서쪽으로 운송되어 판매되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러한 불법 거래가 앨버타의 경제와 합법 담배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앨버타 세관 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밀수 담배로 인한 세수 손실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편의 산업협의회는 불법 담배 거래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더 공격적이고 조율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불법 담배 판매는 조직범죄 집단에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으며, 정부의 세수입 손실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AGLC는 불법 담배 근절을 위해 지역 경찰과 협력하여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앨버타의 소매업체들은 불법 담배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불법 담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합법적인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편의점 주인 존 스미스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다. "고객들이 가격 때문에 불법 담배를 선호하게 되면서 우리 매출이 급감했고, 법을 지키는 소매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매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불법 담배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안전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 불법 담배는 제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불법 담배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청소년들이 더 쉽게 담배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앨버타주 정부는 불법 담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주 정부는 지역 경찰과 협력하여 불법 담배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불법 담배 판매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하여, 불법 담배 구매를 줄이고 합법 담배 구매를 촉진할 방침이다.

앨버타 소매업자들은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키는 "불법 담배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정부와 소매업자, 소비자들이 함께 노력해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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