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제재 가능성 시사… “투표 결과 투명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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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대선 결과가 미국이 확인한 독립적인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선거 투표 결과를 완전히 공개하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향후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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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 정부가 대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대선 결과가 미국이 확인한 독립적인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선거 투표 결과를 완전히 공개하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향후 제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하는 셰브론 등 에너지기업에 이미 허가한 제재 면제를 취소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베네수엘라의 약속을 믿고 일부 제재를 완화했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엘비스 아모로소는 28일 치러진 대선 투표 종료 후 약 6시간이 지난 29일 0시 10분쯤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로 44.2%를 얻은 우루치아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시간 개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시민단체의 개표 참관을 차단했다.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결과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의 투표 결과와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 발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 당국이 모든 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계해 그 정보를 야권 및 독립적인 참관인들과 즉시 공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아직 일부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그 절차를 존중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번 결과의 실제 개표를 보기 전까지 우리 판단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3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11년 넘게 집권했다. 하지만 차베스 전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1999년부터 베네수엘라는 반미·좌파 성향이었고, 이로 인해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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