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前 소속사에 '버닝썬' 해명 부탁, '굳이 왜?'라는 반응" [텔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사태를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장성규 유튜브에 영상이 업로드되고 조회수가 높지 않았냐. 역대급이었다. 그만큼 고준희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다.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을 것 같다"며 앞서 고준희가 출연해 버닝썬 사태를 언급했던 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를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사태를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장성규 유튜브에 영상이 업로드되고 조회수가 높지 않았냐. 역대급이었다. 그만큼 고준희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다. 주변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을 것 같다"며 앞서 고준희가 출연해 버닝썬 사태를 언급했던 유튜브 채널 '아침먹고 가'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준희는 "만약 제가 음주가무를 좋아했다면 신동엽 선배를 더 빨리 알았을 수도 있을 거다. 같이 작품을 한 사람들 말고는 좀 힘들어한다"며 "저는 좀 무딘 편이다. 근데 계속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5~6년 동안 연락이 안 된 이유를 알게 됐다. 기분이 조금 묘해지더라. 그 방송이 나가고 '잘 지내지?'라고 물어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5~6년 전엔 정신이 없어서 저랑 관계가 좋았던 사람들이랑 연락이 끊겼는지를 몰랐다. 솔직히 그 방송 이후 저한테는 큰 변화가 없다. 제 삶은 비슷하다. 근데 '잘 됐다'고 연락이 오니까 저는 잘 모르겠다"며 "이번에 마음속으로 정리가 되더라. 그렇다고 그 사람한테 '웬일이야? 연락 안 했잖아'라고 티는 안 냈지만 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버닝썬' 사건도 언급됐다. 고준희는 "2019년도에 그 사건이 나왔는데 제가 '뉴욕에 간 누나'라고 문자가 나왔다더라. 2015년도에 제가 뉴욕에 다녀온 인증샷을 SNS에 올릴 수도 있지 않냐. 그걸 보고 짜맞추기를 했다"며 "당시 그분(승리)과 같은 소속사였다 보니 누리꾼분들이 짜 맞추기를 한 거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고준희는 "저는 그때 '빙의'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버닝썬 사건' 자체를 몰랐는데 대한민국이 피곤할 정도로 5~6개월 정도 나왔다.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카톡 내용이 공개 됐는데 그 '누나'가 너라고 인터넷에 돌아다닌다'고 하더라. '내가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라고 했다"며 "회사에 연락해서 물어봤다. '이게 만약 심각한 거면 나도 빨리 해명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더니 '댓글인데 그게 뭘?'이라고 했다. 저도 회사가 그렇게 얘기하니까 괜찮은 줄 알았다. 나도 떳떳하고, 아니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다. 나는 내 작품이랑 일에 집중해야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니까 심각성을 깨달았다. 부모님한테 지인분들까지 전화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준희는 "회사에 아니라고 빨리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굳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나는 이 일을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를 망가뜨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다 고소하려고 했다"며 "근데 우리나라 법이 신기한 게 'OOO 누나'라고만 했지, 고준희의 'ㄱ'을 얘기한 사람이 없어서 고소를 할 수가 없다더라. '고준희'라고 얘기를 만들어 낸 누리꾼들 밖에 고소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