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높았다”… 신유빈·임종훈, 아쉽게 3위 결정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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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조가 이번에도 만리장성에 부딪히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남북 결승전이 무산됐고 동메달을 놓고 홍콩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 오후 8시30분에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와 동메달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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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조가 이번에도 만리장성에 부딪히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남북 결승전이 무산됐고 동메달을 놓고 홍콩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게 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9-9에서 신유빈의 변화가 많은 서브를 왕추친이 두 번 연속 받지 못해 한국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중국의 기세에 눌려 다시 동률이 됐고, 이후 내리 세트를 내주며 결국 2-4로 역전패했다.
북한은 16강에서 세계 2위 일본 조를 4대1로 여유롭게 눌렀고, 8강에선 세계 9위 스웨덴 조를 역시 4대1로 눌렀다.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한 것이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며 남북 결승전은 성사되지 못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2년 만의 탁구 메달을 노린다.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동메달전은 한국 시각으로 30일 오후 8시30분 열린다. 북한과 중국의 결승전은 이어 오후 9시30분 열린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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