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긴장했나…과거 '해리스 발언' 집중 공격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7.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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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 이후 후원금·지지율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발언'으로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당의 진보파를 잡기 위해 그들과 발을 맞췄는데 이게 부메랑이 돼 공화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지만,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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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4년 전 '해리스 발언' 부각 "급진 좌파"
해리스, '프래킹 반대'에서 최근 입장 급선회
'국경 문제'에도 해리스 "예산 증액 지지했다"
해리스측 "공화당, 과장과 거짓말 안 통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 이후 후원금·지지율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발언'으로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4년 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왔을 때, 당의 진보파를 잡기 위해 그들과 발을 맞췄는데 이게 부메랑이 돼 공화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전면에 선지 1주일도 안됐을 때부터, 공화당은 그를 부동층 유권자와 맞지않는 '급진 좌파'로 규정하며 4년 전 발언과 인터뷰 영상 등을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과거 발언 등을 집중 소개하며 "이같은 좌익 급진주의자가 정말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과거 해리스 부통령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해양 석유 시추, 천연가스 '프래킹' 등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민 및 세관 집행 기관 폐지를 '고려'하겠다고도 했고, 더 많은 경찰관을 추가로 뽑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중범죄자에게도 투표권을 허용해야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프래킹의 경우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경제의 핵심 요소인만큼 향후 해리스 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공화당측에서는 "해리스의 위험한 자유주의적 발언 영상은 너무나도 많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선거 광고 등에 적극 활용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캠프측은 공화당이 해리스의 기록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심지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프래킹'에 대해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이상 프래킹을 금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지만, 4년 전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다.

공화당의 단골 비판 소재인 '국경 정책'에 대해서도 해리스 캠프측은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관리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 증액을 지지하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해리스는 20년동안 검사로 일하며 범죄자들을 감옥에 보냈다"며 "그가 법 집행 기관에서 보낸 세월과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기록은 트럼프가 거짓말로 해리스를 정의하려는 시도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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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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